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OPEC+, '자발적' 추가 감산에 합의…유가 하락 전환

기사입력 : 2023년12월01일 02:02

최종수정 : 2023년12월01일 02:13

감산 규모는 하루 200만 배럴, 공식 정책은 유지
사우디 100만 배럴, 러시아 50만 배럴 감산
알제리도 하루 5만 배럴 줄이기로
나머지 감산 '자발적', 개별 발표
상승하던 유가, '회의론'에 하락 전환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주요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에 합의했다. 최근 유가 하락과 수요 둔화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인데, 원유시장은 추가 감산을 회원국의 자발적 참여에 맡기로 한다는 점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협의체 오펙 플러스(OPEC+)는 이날 진행된 비대면 회의에서 내년 초 하루 200만 배럴의 감산에 합의했다. 다만 공식 산유량 정책은 이전 정책에서 변동이 없었다. OPEC+ 회원국들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40%를 담당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내년 1분기까지 연장하기로 하는 한편 러시아는 하루 50만 배럴의 산유량을 줄이기로 했다. 알제리 역시 1분기 약 5만1000배럴의 추가 감산에 합의했다. 이들이 생산하는 하루 약 4300만 배럴의 원유에는 이미 하루 500만 배럴의 감산이 반영돼 있다. 

나머지 감산은 다른 회원국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각 회원국이 별도로 자발적 감산량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헤드쿼터.[사진=로이터 뉴스핌]2023.12.01 mj72284@newspim.com

OPEC+의 추가 감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하던 유가는 하락 반전했다. 일부 감산이 회원국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다는 소식에 감산에 대한 회의론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40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57달러(3.30%) 내린 75.29달러에 거래됐으며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40센트(0.48%) 밀린 82.70달러를 가리켰다. OPEC+의 추가 감산이 회원국의 자발적 참여라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유가는 상승 중이었다.

미즈호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책임자는 어떻게 개별 OPEC 회원국이 이 같은 감산을 달성할 수 있을지와 관련해 시장에 커다란 회의론이 있다고 설명했다.

야거 책임자는 "이러한 감산이 어떻게 이뤄질 수 있는 지와 관련해 그들의 신뢰에 커다란 의문이 있다"며 아랍에미리트(UAE)가 2024년까지 하루 20만 배럴의 증산에 나설 것이라는 사실을 상기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는 2024년 하루 150만 배럴, 앙골라에는 110만 배럴, 콩고에는 27만7000배럴의 산유량이 각각 할당됐다. 

OPEC+의 이달 회의는 당초 지난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대면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회원국간 감산 할당량을 놓고 충돌이 발생하면서 이날 비대면 회의로 변경됐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