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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중고차에 아마존 판매까지…온라인 비중 늘리는 현대차그룹

기사입력 : 2023년11월29일 16:03

최종수정 : 2023년11월29일 16:03

현대차·기아, 인증중고차 100% 온라인 판매 중
내년부터 美 아마존으로 온라인 판매...딜러샵 선택 가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온라인에서의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인증중고차 물량 전체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에 이어 내년부터 미국 아마존에서 신차를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24일부터, 기아는 이달 1일부터 인증중고차 판매를 시작했다.

현대차 인증중고차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사진= 정승원 기자]

현대차와 기아 인증중고차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100% 온라인 판매다. 중고차 구매나 매입을 원하는 고객은 각사 인증중고차 애플리케이션이나 전용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360도 VR 이미지 등으로 고객이 직접 상품을 확인할 수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와 기아 인증중고차는 차량 선택부터 구매와 배송까지 모두 100%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현대차는 아마존과 협력하며 미국 내에서 온라인 판매도 본격화한다. 현대차와 아마존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내년부터 고객들이 아마존에서 현대차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마존에서 고객이 구매할 수 있는 첫 번째 완성차 브랜드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아마존은 사람과 상품이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동하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현대차는 아마존에서 차량 선택부터 수령까지 구매 전 과정이 가능한 최초의 자동차 회사로 이는 현대차가 아마존과 함께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지속 추진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온라인 판매는 딜러가 온라인에 매물을 직접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100% 온라인 판매와는 다르다. 고객들은 아마존 웹사이트에서 각 지역 딜러샵에서 구매할 수 있는 차량을 모델과 색상, 기능에 따라 검색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인증중고차를 판매하고 해외에서는 아마존 판매를 내년부터 시작하지만 국내 완성차 브랜드의 온라인 판매는 활성화돼 있지 않다.

현재 판매 중인 현대차 모델 중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위탁 생산하는 캐스퍼만이 100%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다. 대리점과 현대차 노동조합이 온라인 판매 도입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모델은 대리점을 통한 직접 판매만 시행 중이다.

아마존의 글로벌 기업 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사장 마티 말릭과 현대자동차 사장 겸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호세 무뇨스가 아마존과 현대자동차 북미법인 사장 겸 CEO 간의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차] 2023.11.17 mj72284@newspim.com

인증중고차를 통한 온라인 판매는 향후 신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결국에는 소비자 중심으로 가야 한다. 인증중고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이 편의를 느끼게 되면 신차도 그 쪽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며 "인증중고차를 통해 완성차 브랜드가 온라인 판매를 하면 상품성을 믿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향후 신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아마존에서 딜러가 온라인으로 판매를 할 수 있는 것처럼 국내에서도 판매 대리점과의 상생 모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교수는 "노조와 대리점의 반대로 국내에서는 온라인 판매가 어려운 것인데 온라인 판매를 통한 이윤을 분배한다든지, 딜러와 연계하는 방안이 있을 것"이라며 "너무 늦는다면 결국에는 도태될 수 있다. 타이밍을 잡을 수 있도록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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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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