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중국 최대 패스트패션 업체인 쉬인(Shein)이 비공개로 미국 상장을 추진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쉬인이 비공개로 미국 상장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기업공개(IPO) 주간사로는 골드만삭스와 JP모간, 모간스탠리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2024년 중 상장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아직 상장 규모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2년 중국 본토에서 설립된 쉬인은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5월 자금 조달에서 쉬인의 기업 가치는 600억 달러 이상으로 평가됐다. 쉬인은 지난 2020년에도 미국 상장을 시도했다가 철회한 바 있다.
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 공급망 박람회(CISCE)에서 사람들이 패션 소매업체 쉬인의 부스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9 mj72284@newspim.com |
10달러짜리 상의와 5달러짜리 바이커 쇼츠로 유명한 쉬인은 대부분의 제품을 중국에서 직접 항공편을 통해 구매자에게 배송한다.
이 같은 직접 배송을 통해 쉬인은 재고가 물류창고에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한편 미국에서 수입세를 피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쉬인이 시의 적절히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애퀴타스 리서치의 수미트 싱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정점을 찍고 소규모 소매업체에 대한 미국 규제의 변화 가능성이 보이면서 쉬인과 같은 대기업들이 자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싱 애널리스트는 "그들이 지금 하는 것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