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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② '무장애 숲길' 꽃과 나무 향기·바다 풍경에 취하는 자연 놀이터

기사입력 : 2023년11월25일 10:31

최종수정 : 2023년11월25일 10:31

안산 바다향기 수목원
군포 초막골 생태공원
시흥 갯골생태공원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 31개 시군 도민들에게 숨은 보물 찾기 같은 아름다운 명소들 중 1편에 이어 2편을 소개한다.

경기관광공사는 도민들의 행복권·건강권을 위해 장애인과 노약자 등 보행약자들도 산과 공원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기 위한 '무장애 숲길'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겪는 과정에서 '숲의 가치'가 높아지고, 숲을 찾는 국민이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숲은 보행약자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행약자도 쉽게 산에 오를 수 있는 '무장애숲길'이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무장애숲길'은 경사도를 8% 이하로 낮추고 길의 폭을 1.5m 이상으로 넓혀 보행약자가 불편 없이 휠체어나 유모차로 자유롭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길을 말한다. 

무장애 숲길로 힐링할 수 있는 스폿 6곳 중 지난 3곳(파주 헤이리 노을숲길·가평 잣향기 푸른숲·오산 물향기 수목원)에 이어 안산 바다향기 수목원, 군포 초막골 생태공원, 시흥 갯골생태공원 등 3곳도 가울을 지나 겨울철 숲길 산책과 숲 관광에 시선을 빼앗기는 스폿들이다. 

이들 숲길에서는 꽃과 나무 향기에 취하고, 바다 풍경에 반하며, 놀이와 체험이 가득한 자연 놀이터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바다향기수목원 상상전망돼로 가는 길. [사진= 경기도 멀티미디어]

◆ 안산 바다향기 수목원 : 숲과 바다 향기가 어우러진 곳

안산시 대부도 내 선감도에 위치고 있는 '안산 바다향기 수목원'은 축구장 140개 크기에 달하는 약 30만 평의 수목원으로 꽃과 나무향기로 눈과 귀 그리고 오감을 넘어 수목원 정령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드는 아름다운 명소다.

서해안에서 많이 자라는 소사나무와 곰솔 등 1000여 종 30여만 그루의 다양한 식물이 서식한다.

랜드마크는 언덕 위의 '상상전망돼'로 모든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는 뜻이다. 서해와 시화호가 한눈에 들어오고 맑은 날에는 충남 당진까지 보인다.

도자기 조각으로 수놓은 언덕길에는 파도와 물고기, 구름, 태양이 춤을 춘다. 바다너울원, 암석원, 장미원 등 19개의 주제원과 백합쉼터, 소공연장 등 다양한 휴양공간도 조성돼 있다. 120살이 넘는 주차장의 살구나무도 놓치면 안 될 명물이다.

바다향기수목원 입구. [사진=경기도 멀티미디어]

◆ 군포 초막골 생태공원 : 놀이와 체험이 가득한 자연 놀이터

군포 초막골 생태공원은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동·식물 2급인 맹꽁이가 사는 생명의 땅인 수리산 자락에 위치한 약 17만평 규모의 자연친화 생태공원으로 피톤치드가 풍성해 머리를 맑게 해주는 힐링과 살아 숨쉬는 자연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힐링 명소 중 하나다.

초막골생태공원. [사진=경기도 멀티미디어]

멸종위기 종들은 좋은 생태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으면 살 수 없다. 그만큼 사람들에게도 더할 나위없이 좋은 환경이라는 방증이다.

초막골 생태공원에 들어서면서 느끼는 공기와 물소리, 꽃·나무 향기 등 푸른 빛으로 가득한 환경 속에서 길을 걷다보면 눈 먼 소경조차도 눈 뜰 정도로 눈과 머리를 맑게 해주는 건강 숲길 명소다.

멸종위기 동·식물인 맹꽁이와 동고비, 오리나무, 호랑나비, 탱자나무 등이 초막골의 5대 깃대종(중요 동식물)이다. 이러한 동식물이 사는 곳인 만큼 숲이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이들 깃대종을 중심으로 맹꽁이습지원, 야생초화원, 물새연못, 연꽃원, 초막동천, 유아숲체험원, 느티나무 야영장 등이 들어서 있다. 계절별, 연령별, 시간대별로 다양한 관찰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초막골 생태해설과정을 수료한 전문 강사에게 초막골에 대해 배우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다랭이논에서는 벼의 생장도 볼 수 있다.

초막골생태공원. [사진=경기도 멀티미디어]

◆ 시흥 갯골생태공원 : '피사의 탑' 같은 '흔들전망대'가 지키는 갯골 생태계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밀물 때 바닷물이 들어오고, 썰물 때 빠져나가는 깊고 넓은 물고랑을 갯골이라 한다.

이 갯골을 따라 150만평의 폐염전 부지에 생태공원이 만들어졌으며, 내륙으로 길게 이어진 내만갯골을 중심으로 조성되었다.

시흥 갯골생태공원. [사진=경기도 멀티미디어]

밀물 때면 갯골을 따라 깊숙하게 바닷물이 들어오니 염전을 만들어 천일염을 생산하기 최적의 조건이다. 지금은 곳곳에 남아있는 오래된 소금창고들이 한때 이곳이 거대한 염전이었음을 말해준다. 

물왕저수지를 지나는 보통천과 장현천이 만나 바다로 연결되는 갯골 수로에는 서해안의 특성인 조수간만의 차가 크게 나타나고, 이곳에 형성된 갯골과 초지 군락지는 보기 드문 다양한 생물의 분포를 보인다.

갯골생태공원은 이제 가족의 나들이 장소로,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진 애호가들의 촬영지로 사랑받는 공원이다.

또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무장애 생태공원이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붉은발농게, 방게 등 갯벌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도 만날 수 있다.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6층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면 갯골생태공원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흔들전망대'가 '피사의 탑'처럼 우뚝 서 있는 공원에는 옛 염전부지와 소금창고의 흔적이 남아 있다. 염전체험과 생태학습을 즐길 수 있으며 야외무대와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시흥 갯골생태공원. [사진=경기도 멀티미디어]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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