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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영 FTA 개선 협상 개시…디지털·공급망·에너지 규범 정립해야"

기사입력 : 2023년11월22일 21:39

최종수정 : 2023년11월22일 22:11

"자유로운 교역·투자 환경 무엇보다 중요"
"과학기술 연대 기반…비즈니스 협력 기회 창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한영 양국은 한영 FTA 개선 협상 개시를 선언했다"라며 "협상 과정에서 양국 기업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영국 런던 맨션하우스 이집션 홀에서 진행된 한-영 비즈니스 포럼 축사를 통해 "디지털, 공급망, 에너지 등 각 분야에 새로운 규범도 정립하여 양국 기업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고 함께 세계시장 선도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맨션하우스 이집션 홀에서 한-영 비즈니스 포럼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1.22 taehun02@newspim.com

윤 대통령은 올해 양국의 수교 140주년이 되는 해인 것을 강조하며 "이제 첨단 제조강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기업들은 원천기술강국인 영국과 다양한 산업에서 상호보완적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위탁생산협력을 통해 세계 각국에 빠르고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했다"라며 "반도체에서는 글로벌 제1위의 설계기업인 ARM이 한국 팹리스 기업의 IP 활용을 무상 지원하며 반도체 설계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항공과 방산분야에서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롤스로이스의 최고파트너로써 항공엔진을 함께 개발, 제작하고 있다"라며 "삼성전자는 보다폰에 5G 통신장비를, 세아제강과 LS 전선은 영국 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과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러한 양국 간 협력이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장관급 공급망 대화와 반도체 협력 MOU를 통해 공급망 정책과 정보를 공유하고 또 공급망 위기시에 공동의 대응체계도 마련하여 기업인들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함께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영국은 130명 이상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과학기술 강국이다. 저는 오늘 영국 왕립학회에 방문해 양국 간 AI, 디지털, 첨단바이오, 양자, 우주 등 첨단 과학기술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양국의 굳건한 과학기술의 연대를 기반으로 파격적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여기에 기반하여 양국에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의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은 탄소중립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 수소, 해상풍력 등 무탄소에너지분야에서도 힘을 모으게 될 것"이라며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정부간, 기업과 기관 간에 원전생태계 전반에 걸쳐 원전 전 주기에 걸쳐, 협력 MOU가 체결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비즈니스 포럼 계기에 양국 정부와 기업·기관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정부 간 MOU는 ▲한영 FTA 개선협상 개시 공동선언문((한)산업부-(영)기업통상부) ▲반도체협력 MOU((한)산업부-(영)기업통상부) ▲청정에너지 파트너십((한)산업부-(영)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원전협력 MOU((한)산업부-(영)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해상풍력 MOU((한)산업부-(영)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방산 공동수출 MOU((한)방위사업청-(영)산업무역부)등이 체결된다.

기업·기관 간에는 에너지·AI·방산·바이오·금융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31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효성중공업·경동나비엔 등은 영국 기업과 약 27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생성형 AI 서비스((한)포티투마루-(영)CAMBRI) ▲자율주행 솔루션((한)오토노머스에이투지-(영)Horiba Mira) ▲백신 사업화((한)레모넥스-(영)Health Innovation East) ▲미래차용 렌즈개발((한)아이엘사이언스-(영)Polymer Optics)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MOU들도 두드러졌다.

특히, 원전 분야는 정부 간에 체결되는 원전 협력 MOU에 이어, 원전 전 주기에 걸쳐 기업·기관 간에도 MOU가 8건 체결된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지난 9원 유엔총회에서 무탄소 에너지 확산을 위한 오픈플랫폼인 '무탄소연합을 제안한 바 있다"라며 "이 플랫폼은 전세계 모두에게 개방됐다. 양국 기업인 여러분의 지지와 동참을 요청드린다"고 부연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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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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