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종합] 합참 "北 위성, 궤도 돌아봐야 성공 확인"…북한 "발사 성공, 정확히 궤도 진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한, 21일 밤 89일만에 3차 '기습 발사'
군 "탄도미사일 기술은 유엔 결의 위반"
당초 통보 시간보다 1시간 여 앞서 발사
액체연료 주입 시간 제한·기상 여건 추정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이 21일 밤 군사정찰위성 1호기 3차 발사를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이 밤 10시43분께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해 백령도·이어도 서쪽 공해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1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22일 새벽 발사 3시간 만에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정확히 우주궤도에 진입했다고 발표했다.

◆합참, 北 위성 궤도 진입 성공 여부 발표하지 않아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 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 위성운반 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밀리터리 인포'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이 성공적으로 우주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합참은 북한 정찰위성의 우주궤도 진입 성공 여부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성공 여부는 위성이 궤도를 몇 번 돌아봐야 제대로 진입해 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군은 북한 발사체의 단 분리 성공과 정찰위성의 우주궤도 진입 여부에 대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 북한 정찰위성 발사체의 낙하물 인양에도 나설 예정이다.

북한은 당초 국제해사기구(IMO)에 11월 22일 0시부터 오는 12월 1일 0시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한다고 통보했지만 발사 통보 시간보다 1시간 여 앞서 기습적으로 쏘아 올렸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과 8월 24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나섰다가 1·2차 모두 실패했다. 러시아의 기술 지원을 받은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89일 만에 3차 발사를 했다.

북한이 발사 통보 시간보다 앞서 위성을 발사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액체연료를 사용할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이 액체 연료 주입 시간이 제한돼 있는 것과 함께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기습적으로 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동창리 서해위성 발사장 인근 날씨가 22일 새벽부터 흐리거나 비가 오고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었다.

합참은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고 밝혔다.

합참은 "한미일이 탐지거리 1000㎞ 이상의 레이더가 장착된 이지스구축함을 국가별 지정된 해역에 사전 전개시켜 3자 간 공동 탐지와 추적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때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으며 한미일 간 관련 정보를 공유했고 세부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

우리 군은 "이번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 활용과 과학·기술 협력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재차 명백히 위반한 도발 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정은 참관…수개 정찰위성, 빠른 기간 내  추가 발사   

북한은 발사 직후인 2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천리마-1형은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정상 비행해 발사 후 705초(11분45초)만인 22시 54분 13초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는 자위권 강화에 관한 합법적 권리이며 적들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준동으로 나라와 주변 지역에 조성된 안전 환경에 부합되게 공화국 무력의 전쟁준비태세를 확고히 제고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현지에서 발사를 참관하고 "조선노동당 8차대회 결정을 가장 정확하고 훌륭히 관철한 전체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과 연관 기관의 간부들과 과학자·기술자들을 열렬히 축하했다"고 북한은 밝혔다. 

북한은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이 앞으로 빠른 기간 내에 수 개의 정찰위성을 추가 발사할 계획을 당중앙위원회 8기 9차 전원회의에 제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통보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체 낙하 예상 지점은 지난 1·2차 발사 때와 똑같은 북한 남서쪽 서해와 동중국해,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등 3곳이다.

북한의 첫 번째 1단 로켓 추진체 낙하지점은 충남 태안군에서 서쪽으로 약 253km 지점이다. 두 번째 낙하물인 위성 덮개 페어링은 전남 진도군에서 서쪽으로 284km 지점이다. 세 번째 낙하물인 2단 로켓 낙하지점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동쪽으로 약 820km 떨어진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해 5월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의 총 비행시간은 18분 58초였다. 누리호는 위성 발사 43분 만에 위성 신호가 처음으로 수신됐으며 1시간 34분 만에 지상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