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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약보합…로우스↓·딕스↑

기사입력 : 2023년11월21일 21:45

최종수정 : 2023년11월21일 21:45

장마감 후 엔비디아 실적, 매출 전년비 173% 급증 기대
장중 FOMC 의사록에도 관심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을 앞두고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21일(현지시간)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 18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전장 대비 6.75포인트(0.15%) 내린 4555.50에 거래되고 있으며, E-미니 다우 선물은 63.00포인트(0.18%) 후퇴한 3만5162.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23.75포인트(0.15%) 하락한 1만6062.75를 기록했다.

추수감사절을 이틀 앞두고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얇은 거래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되는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는 지난 분기 엔비디아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3%나 급증했을 것으로 예상하며 4분기에도 195%의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대중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이 엔비디아에 미쳤을 영향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이쿼티 캐피털의 스튜어트 콜 수석 매크로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3분기 매출액의 급증을 예상하고 있고 4분기에는 수치가 더 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콜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서의 둔화와 같은 역풍을 감안했을 때 2024년 가이던스가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 방향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엔비디아 실적에 앞서 장중(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 공개되는 연방준비제도(Fed) 11월 정례회의 의사록에도 시장은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 1일 종료된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연준이 지난 7월을 마지막으로 이어진 두 차례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믿음이 강해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내년 3월 회의까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고 5월부터 연말까지 총 4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계속해서 추가 상승 촉매제를 탐색 중이라고 전했다. 리버럼의 수전 크루즈 전략가는 "금리 정점에 대한 보다 분명한 전망과 2024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당장 상승 촉매제는 거의 없다"며 "실적 발표에서 기업 가이던스는 꽤 약했고 4분기 전망은 하향 조정됐으며 더 많은 하향을 목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루즈 전략가는 "그래서 우리는 2024년 상반기 주식이 소프트패치를 겪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정된 150억 달러 규모의 물가연동채(TIPS) 10년물 입찰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날에는 160억 달러 규모의 20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이루면서 장기 금리를 낮춰 나스닥 지수에 상승 압력을 더해준 바 있다.

투자자들은 지난 주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오픈AI 사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사회의 해임으로 샘 올트먼을 비롯한 핵심 인재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 행을 결정하면서 오픈AI의 직원들은 이사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전날 올트먼 영입 소식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에서 마감했다.

개장 전 특징주를 보면 주택개량 소매업체 로우스는 4%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 가까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망도 밝지 않다. 로우스는 올해 전체 회계연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5% 감소해 기존 예측치인 2~4%보다 더 큰 폭으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조정 주당 순익(EPS) 역시 13달러로 기존 예상치인 13.20~13.60달러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용품 소매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는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8.89% 급등 중이다.

실적 공개를 앞두고 엔비디아는 0.10% 내리고 있다.

국채 금리는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0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12%를 기록했고 2년물 금리도 0.7bp 밀린 4.904%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9% 하락한 103.34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6% 오른 1.0946달러, 달러/엔 환율은 0.54% 내린 147.58엔을 각각 가리키고 있다.

국제 유가는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합의체인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기대 속에서도 수요 우려가 부각되면서 소폭 하락 중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센트(0.05%) 내린 77.56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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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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