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극복 기여 방안 제시…공급망 협력 강조
한미일 결속력 재확인…첨단기술 협력 의지 다져
尹, 시진핑과 3분 간 대화…별도 정상회담은 불발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7일(현지시간) 2박4일 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조현동 주미대사, 윤상수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등의 환송을 받으며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오후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순방길에 올랐다. 2023.10.21 mironj19@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순방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2번의 APEC 정상회의 세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세션1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핸 대한민국의 책임과 기여 방안을 제안했으며, 세션2에서는 다자무역체계 복원과 공급망 연계, 디지털 규범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 이어 3국 간의 탄탄한 결속력을 재확인하고 첨단기술 협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아울러 한미일 정상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미국 주도의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2차 정상회의에도 함께 참석해 공급망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올해 7번째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 셔틀외교 복원과 함께 첨단기술 협력을 확대하자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이날 별도로 스탠퍼드대 좌담회에 참석해 수소 분야 협력 방안을 합의하며 청정에너지 분야 협력도 확대했다.
다만 이번 순방에서 가장 주목됐던 일정 중 하나인 한중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세션1이 시작하기 직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반갑게 인사하고 3분 가량 대화를 나눴으나, 별도의 정상회담까진 추진되지 않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APEC를 계기로 칠레, 페루 등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리셉션과 만찬회 등 다양한 국가 정상들과 만나 북-러 군사협력에 맞서기 위한 공조 필요성, 2030 부산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18일 밤 서울에 도착해 19일 민생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는다. 이어 오는 20일 영국과 프랑스를 방문하는 순방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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