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이수페타시스, 'AI 가속기' 수요 급증에 공장 풀가동..."MLB 4공장 조기 증설"

기사입력 : 2023년11월19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11월19일 08:00

이 기사는 11월 17일 오전 08시2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인쇄회로기판(PCB) 제조기업 이수페타시스가 신공장 조기 증설을 진행 중이다. 인공지능(AI) 가속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초다층통신기판(MLB)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수페타시스의 대구 공장(3개동)은 풀가동 상태에 있지만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생성형 AI,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수주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에 발맞춰 이수페타시스는 예정보다 4공장 증설을 앞당기고, 양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17일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MLB 대구 4공장 완공과 설비투자는 내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완료시기를 6월로 수정하면서 증설이 반년 가량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3분기부터는 MLB 양산이 가능해져 생산 가능 면적이 이전보다 46.7% 증가한 월 2만2000㎡로 확대된다"고 덧붙였다.

[로고=이수페타시스]

MLB는 메인보드 기판으로 4층 이상의 PCB를 의미한다. MLB는 12층, 18층, 24층을 기준으로 중다층, 고다층, 초고다층으로 구분되며, 층수가 많이 집적될수록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한다. 이에 AI 가속기 제조사들은 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하는 MLB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 2022년부터 PCB 수주 규모가 생산 능력을 뛰어넘은 상태다. 대구 3개 공장에서 가동되는 PCB의 최대 생산능력은 월 1만5000㎡인데 반해 지난해 수주면적은 1만6300㎡으로 이미 생산 능력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 누적 PCB 생산 면적은 1만6500㎡으로 작년 수준을 초과한 상황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이번 신공장 증설을 통해 월 PCB 7000㎡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설비 자동화와 공정 효율화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지난 2022년 4월 MLB 신규공장 증설 및 설비투자에 543억원을 투입했으며, 6개월 후인 10월에는 MLB 생산능력 확대를 목적으로 41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특히 이수페타시스는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AI 가속기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MLB 수주도 덩달아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MLB가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AI 가속기(하드웨어)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AI가속기는 대규모 데이터 학습·추론에 특화된 반도체 패키지로,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비롯해 여러개의 PCB를 겹쳐 만든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G사를 중심으로 AI 가속기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4분기에도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난 2023년 5월부터 AI 가속기용 PCB 개발에 나서는 한편 다적층(Multi Lamination) 최적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페타시스에 따르면 2022년 AI 가속기 관련 수주 비중은 전체 매출의 10%에 불과했지만, 올해 3분기에는 44%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수주금액은 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7%나 급증했다. 3분기말 기준 이수페타시스의 수주잔고는 2207억원에 이른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AI 가속기 수요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기술 선점 경쟁과 생성형 AI 증가로 우상향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2023년 AI 가속기 매출은 1개 고객사에 편중돼 의존도가 높았지만, 2024년에는 신규 고객사(3곳 이상)로 인해 제품과 고객 다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수페타시스는 국내(대구)와 해외 2곳(미국·중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대구 공장에서는 ▲네트워크/서버 장비 ▲AI가속기 ▲슈퍼컴퓨터 ▲우주항공 산업 등에 공급되는 초고다층 PCB를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인텔 등 다수의 글로벌 IT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했다.

yo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