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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더블유씨피, 'EV용 분리막' 국내 배터리사 양산 테스트…생산능력 확충 '순항'

기사입력 : 2023년11월18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11월18일 08:00

이 기사는 11월 14일 오후 4시21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씨피(WCP)가 국내 배터리사와 전기차(EV)용 이차전지 분리막 양산 테스트를 진행하고, 잠재 고객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CAPA)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더블유씨피 관계자는 "주요 고객사의 분리막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신규 고객사들의 공급사 등록을 목표로 양산을 위한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일부 고객사에 대해서는 전기차 분리막 신규 공급사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더블유씨피는 배터리 분리막 제조 기업으로 EV용 이차전지 습식 분리막 및 세라믹코팅분리막(CCS)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더블유씨피가 개발한 이차전지용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을 격리해 전기적 단락을 방지하면서 내부의 미세기공을 통해 리튬이온의 이동성을 확보한다. 내외부 열폭주가 발생했을 경우 미세기공을 막아 리튬이온의 이동을 차단해 이차전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분리막은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로 꼽힌다.

더블유씨피 로고. [로고=더블유씨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은 지난 2020년 221GWh에서 2030년에는 3670Gwh로 연평균 32.4% 고성장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차전지 수요가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분리막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블유씨피는 지난 2017년 충주 공장에 1,2 생산 라인을 착공하고, 2019년 2월부터 분리막 양산을 시작했다. 이에 설비투자도 꾸준히 확대하여 2021년 라인을 5,6호까지 늘렸다.

전방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더블유씨피의 실적도 급성장했다. 더블유씨피는 분리막 양산을 개시하기 전인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48억원과 –50억원에 불과했지만, 제품 공급이 본격화된 2022년 매출액 2575억원, 영업이익 580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대폭 성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습식 분리막과 코팅 분리막 생산 시 높은 기술력과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한 세계 최대 5.5m폭 제조설비의 생산 기술을 확보해 경쟁사(2.5m~4.5m) 대비 단위 시간당 생산량도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신(늘리기) 공정을 위해 손실(Loss) 부분을 잘라내는 트리밍(Trimming) 비율이 낮아 경쟁사 대비 유효 면적이 넓은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 탑티어 배터리 제조사에 이차전지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블유씨피 충주 본사. [사진=더블유씨피]

현재 더블유씨피는 주요 배터리 고객사로 삼성SDI를 두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고객사와 양산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향후 제품 공급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에 대해 "2025년부터 국내 배터리 3사에 대한 분리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 배터리 업체 및 완성차 업체로부터 직납 요청도 받고 있어 향후 공급계약 체결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더블유씨피는 고객사 확대와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해 국내와 해외 공장에서 분리막 생산능력 확충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1분기 가동을 목표로 충주 공장에서 추가 7~8 라인(3.1억㎡ 규모)을 증설 중이다.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헝가리 해외 1공장은 2025년 12.6억㎡ 규모의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생산을 개시한다. 이에 더블유씨피의 분리막 생산능력은 현재 8.2억㎡에서 2025년 23.9억㎡로 3배 가량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은 올해 말 건물이 완공될 예정이며, 내년 1분기에는 생산 설비들의 설치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고 말했다.

또한 더블유씨피는 올해 3월 발표된 미국인플레이션 방지법(IRA)에 따라 미국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IRA 시행세칙에서 분리막이 '핵심부품'으로 지정돼 셀 제조사가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분리막을 일정 수준 이상 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블유씨피 관계자는 "북미 진출을 위한 세부 계획 수립과 투자 규모, 시기 등은 내년 상반기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o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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