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물가 불안에 하반기 성장률도 발목…짙어지는 '상저하저' 예고

기사입력 : 2023년11월13일 13:00

최종수정 : 2023년11월13일 13:00

연이은 3% 후반대 물가 상승률 예상
중동전쟁 반영 안된 기재부 경제전망
더딘 성장세 속 '상저하저' 경기 평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예상한 경기 '상저하고'보다는 더딘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2%대 물가 관리를 장담했지만 연말까지 3% 중후반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 변화가 '거북이걸음'을 걷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2일 방송에 나와 이달 소비자물가를 3.6% 안팎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물가의 고공행진이 이어진다는 얘기다.

2023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통계청] 2023.11.02 dream@newspim.com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상승세를 보이며 25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시 추 부총리는 2% 소비자물가 관리 상황을 널리 알리며 물가 안정에 방점을 찍은 정책 방향을 강조했다. 기재부에서도 2%대 물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 3.4%로 상승했다.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에 둔화 흐름이 멈춰 선 것이다. 9월과 10월에는 3.7%, 3.8%로 물가 상승률이 나타났다. 지속된 상승곡선을 보인 것이다. 10월 물가상승률은 6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당시 기재부 한 관계자는 연말까지 물가가 3% 초중반 수준으로 수렴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11월 들어서는 물가를 나타내는 품목이 늘어나면서 기재부는 물가 수시 점검 품목을 14개에서 28개로 늘리기까지 했다.

전반적으로 품목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7월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내놓으면서 경기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는 기재부이지만 실제 예상치를 웃도는 물가 상승에 정책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경제성장 역시 정부의 전망치 실현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이어진다.

최근 경제성장률을 발표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 대비 0.1%포인트(p) 낮춘 1.4%로 내다봤다. 

기재부가 예측한 경기전망 수준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변수 요인이 상당히 달라진 상태다.

당초 기재부의 예상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요인이 반영되지 않았다. KDI는 향후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해 당초 배럴당 75달러를 전제한 것에서 배럴당 85달러 수준으로 올려 잡았다. 

그만큼 유가 부담이 경제 하방압력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중국의 항만[신화사=뉴스핌 특약]

대 중국 수출 역시 경기 회복세를 더디게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액 규모는 109억9600만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율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감소폭이다.

그렇더라도 중국 부동산 건설업체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대 중국 수출의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추경호 부총리가 1.3~1.5% 수준에서 당초 전망한 연간 1.4%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정부가 오차를 두고 말하기 보다는 내부적으로는 좀더 보수적인 입장에서 정책의 다양성을 살려 경제에 활력을 높이는 데 신경을 써줘야 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경기를 두고 상반기와 하반기를 비교한 정부의 생각(상저하고)과 달리, 사실상 상저하저 상태"라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 한 연구위원은 "당초 재정을 살려 경기 상승세를 견인할 타이밍을 놓친 게 아쉽다"며 "경기 흐름세를 뒤바꿀 수 있는 뾰족한 수는 당장은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