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행정안전부는 최근 빈대 출현과 이에따른 피해가 속출한 지역자치단체 등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총 22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무조정실장을 본부장으로 한 '빈대 정부합동대응본부'는 이날부터 4주간에 걸쳐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전국적으로 출현하는 빈대로 비상이 걸린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시메트로9호선 김포차량기지에서 방역 업체 직원들이 지하철 의자를 방역하고 있다. 2023.11.09 choipix16@newspim.com |
빈대 정부합동대응본부는 효과성 있는 살충제 도입, 정확한 정보 제공(빈대 정보집), 취약계층 방제 지원, 해외 유입 차단 등 범정부 차원에서 대안을 마련 중이다.
이번 특별교부세는 지자체의 빈대 방제와 방역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방제약품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쪽방촌, 고시원 등 취약계층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방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지난 10일 내성이 덜한 빈대 방제용 살충제 8개 제품에 대해 빈대 방제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 승인하기도 했다.
지자체는 이번 특교세를 빈대 방제용으로 신규 승인된 살충제의 확보와 증기(스팀) 청소기, 진공청소기 등 물리적 방제 용품 구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확한 정보와 올바른 방제 방법을 적극 안내하고,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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