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성·미래가치 등 토론...미래전략수도 완성 박차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9일 시청에서 중입자 암치료센터 설립 확산을 위한 포럼을 열고 관계 분야 전문가 강연과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개회사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3.11.09 goongeen@newspim.com |
이날 기조 강연은 '중입자치료의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박우윤 충북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가 맡았다.
이 자리에서 박 교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암 환자의 방사선치료 수요 현황을 짚어보고 이에 따른 중입자 치료의 개선점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암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입자 치료가 비수도권 지역의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적정 인구와 접근성, 인력양성 등에 관해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류근혁 서강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중입자 암치료센터 세종시 설립이 갖는 의의와 미래가치'에 대해 관계전문가와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패널로 나선 김용배 연세암병원 부원장은 '연세암병원 중입자치료센터 설립과 현황'이라는 주제로 중입자치료시스템 도입 시 고려할 점 등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특히 김 부원장은 중입자를 활용한 암치료센터의 국내 첫 가동에 들어간 연세암병원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인력 양성과 제도적 지원 및 급여화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포럼 참가자들 기념사진 촬영. 2023.11.09 goongeen@newspim.com |
또 박종훈 고려대 안암병원 교수는 '세종시 중입자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중부권 암센터 유치의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의료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진단하며 중부권 암센터 유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영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서비스혁신단장도 중입자치료기 도입 필요성으로 중입자치료기 국산화 등 산업발전 도모와 연구·치료·산업의 연계를 통한 지역균형발전을 제시했다.
조무현 다원시스 고문은 양성자가속기 기반의 붕소중성자포획치료(ABNCT) 시스템 개발 경험을 토대로 방사선 의·과학산업 육성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시는 이번 포럼에 나온 전문가 및 시민 의견을 검토해 향후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세종 설립을 위한 전략 마련에 착수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세종의 중입자 암치료센터 설립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며 "중입자 암치료센터를 설립함으로써 미래전략수도 세종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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