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고수들의 일터] 행복한 만화가 신일숙 "후회 없도록 시작한 만화..나의 천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리니지'·'아르미안의 네 딸들' 등 자유· 성장에 관심
선택지는 있다..."예측불허, 생은 의미를 갖는다"
"욕심 버리고, 건강하게 오래 일하는 것 중요"

절박할수록 돌아갈 수 있는 있는 지름길이나 꼼수는 없다. 우리 사회 일터 고수들에게는 그들만의 성공 노하우가 있다. 어떤 철학을 가지고 일을 대하는지, 그 일터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까지 지난했던 과정과 그늘들, 화려함 뒤에 가려진 노력과 자세를 곱씹어 보면서 성공의 실마리를 찾아볼 일이다. 고용노동부 관료를 거쳐 여성가족부 차관까지 일자리 문제를 전문적으로 고민하고 일터의 정점까지 올랐던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이 각 전문 분야의 고수들을 만나 그들만의 경험과 비밀스러운 성공 레시피를 듣는다.

[서울=뉴스핌]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아마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뛰어난 재능을 가져서 직업적으로도 성공하는 사람이 아닐까? 그렇게 보면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 신일숙 작가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라는 한국 만화역사에 큰 획을 그은 장편 판타지역사만화를 탄생시킨 만화가 신일숙 작가를 처음 만난 건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행사장에서였다. 1500여명의 회원이 소속된 한국만화가협회 회장 자격으로 공제회와 MOU를 맺어 회원들의 복지를 높이겠다는 그녀는 만화가협회장을 연임 할 정도로 협회내에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었다.

무작정 청한 인터뷰를 흔쾌히 수락하여 이뤄진 그녀와의 인터뷰는 즐거웠다. 만화를 사랑하고 만화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만화가의 길을 보여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나이가 믿기 질 않을 정도로 동안 외모의 신일숙 작가는 오롯이 혼자 힘으로 만화가로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온 사람답게 내면의 무게중심이 단단하게 자리 잡혀 있는 사람이었다.

외유내강이랄까?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풀어내면서 넘치는 재능을 자랑하지도 않고, 자신의 노력도 과장하지 않는 담담한 모습이 더욱 인상적이었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뿐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명이 즐기는 게임으로 재창조된 "리니지", "라이언의 왕녀", "파라오의 연인", "1999년생", "불꽃의 메디아", 그리고 새로운 대작 "카야" 등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킨 신일숙 작가.

판타지와 대서사물에서 로맨스, SF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그녀의 작품이 있었기에 자신들의 사춘기가 정서적으로 풍요로울 수 있었다는 팬들이 많다. 그런 면에서 그녀가 만화가의 길을 선택한 것은 그녀의 행복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행복이 아닐까?

신일숙 작가 명함 사진. '아르미안의 네 딸들'

◆"일단 부딪쳐 보는 것이 중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
-만화가로 언제 어떻게 입문하게 되었는지 ?
▲고등학교 3학년 졸업반 시절, 실습생으로 중소기업 경리 업무를 하면서 업무가 힘들고 도저히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돈을 좀 덜 벌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만화를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평생 못할 것 같고 후회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 만화가의 문하생으로 들어갔다. 당시는 만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문하생으로 들어가서 일을 도와주는 도제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그렇게 하면서 당시 순정만화를 출판했던 출판사를 직접 찾아다니며 내가 그린 만화를 보여주고 출판을 의뢰했다. 1984년 "라이언의 왕녀"가 만화가로 처음 데뷔한 작품이다.

-요즘은 웹툰을 통해 독자를 바로 접촉할 수 있으니 만화가 되기가 훨씬 쉬워진 것 아닌가?
▲과거에는 만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출판이나 만화잡지에 연재가 해야 했으니 출판사의 눈, 편집자의 눈을 거쳐야 하거나 기성 작가 추천을 받아야만 했다. 지금은 그런 절차가 없이 플랫폼을 통해 바로 독자를 접할 수가 있으니 등단과정이 더 용이해졌다고 할 수 있다. 보통 '도전만화'같이 무료로 컨텐츠를 올리고 거기서 독자 반응이 좋으면 유료컨텐츠로 전환되는 방식이다.

신일숙 작가 작업실 전경.

-만화가로 자리 잡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편집자의 눈을 거쳐야 했던 과거에 비하면 독자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지금이 등단하는데 시간이 더 단축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3년정도 본인이 작업을 해보면 스스로 만화가로서 재능이 있는 것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만화가는 상상력과 그림 실력 이상으로 연출력이 있어야"
-만화가에게 가장 중요한 재능은 무엇인지? 스토리를 만들어낼 상상력인지, 그림 실력인지?
▲상상력과 그림 그리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공부하고 연마하면 되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타고넌 부분이 바로 연출력이라고 생각한다. 일종의 센스인데 만화 한 칸 한 칸 화면을 어떻게 구성하고 1회 분량을 어디서 끊어야 할지, 이런 것은 뛰어난 영화감독과 같은 연출력을 갖추어야 한다. 연출력이 즉 전달력이다. 연출력이 뛰어난 사람이 전달력도 뛰어나다. 이러한 역량은 타고난 부분이 있어야 한다. 당연히 연마를 해야겠지만 연마를 해도 타고 난 능력만큼 연마된다고 본다.

-그림은 원래 잘 그렸는지, 그리고 스토리가 무궁무진한데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학교 다닐 때부터 그림을 많이 그렸다. 나보다 더 잘 그리는 애가 없었던 것 같다. 책 읽기 좋아하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중학교 때 학교에 권장도서를 절반 값에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리스·로마신화"를 신청했다. 내용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재밌어 보여 신청헀는데 머리 속이 확 열리는 기분이 들 정도로 깊이 빠졌다. "그리스·로마신화"를 읽으면서 수많은 상상을 할 수 있었고 고대 그리스 시대에 대해 더 공부를 하게 됐다.

담소를 나누고 있는 신일숙 작가.

◆"아르미안의 네 딸들, 주인공 속에 나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어"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만화사에 한 획을 그은 대작이다. 등단초기 그런 대작을 한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얼마나 준비했는지? ▲사실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데뷰 할 때부터 구상을 했던 작품이다. 1986년부터 집필에 들어가서 10년간 작업을했다. 집필하기 전에도 2년정도 준비작업을 했다. 역사책을 많이 읽었고 그리스 시대 역사, 투키디데스의 전쟁사, 아테네의 정치상황 등 방대한 양의 책을 읽고 공부를 햤다. 꿈 속에서 본 소부족의 얘기를 모티브로 삼았지만 역사물이기 때문에 깊이 있는 공부를 해야만 전개가 될 수 있는 작품이었다.

-꿈 얘기를 많이 하셨다. 실제로 꿈에서 착안한 작품이 많은지?
▲실제로 꿈에서 스토리의 일부를 착안한 작품도 있고, 전체적인 스토리를 꿈에서 찾아낸 작품들도 있다. 꿈 중에서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다. 꿈에서 만화책을 읽다가 깨어나서 일어나자 마자 그 내용을 메모해 두었다가 그려낸 작품이 "리니지"다. 어떨 때는 꿈에서 영화의 나레이션을 들었는데 그 나레이션이 뚜렷이 기억에 남는 경우도 있다. 그렇게 쓴 작품이 "크리스티"였다. "1999년생"은 꿈속에서 스텝 1, 2, 3의 매뉴얼을 보고서 쓰게 된 작품이다.

-보통 작품의 주인공 캐릭터에는 작가 자신이 투영된다고 하는데 "아르미안의 네 딸들"에서는 누가 작가 자신의 캐릭터가 투영된 것인지?
▲주인공 하나가 아니라 나눠서 투영된 것 같다. '맞다'고 생각하는 일은 일단 저지르고 수습을 하는 것은 넷 째 샤르휘나의 성격에 반영된 것 같다. 반면에 계획적이고 주도적인 면은 첫 째인 마누아에게 반영됐다. 셋 째인 아스파샤는 내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상이다.

◆"내 만화를 보고 자기 삶이 달라졌다고 하는 독자룰 만날 때 가장 큰 보람"
-만화가가 되길 잘했다 하고 가장 보람을 느낀 때는 언제인지?
▲중학교 때 선생님이 장래희망이 무엇인지 물어본 적이 있다. 그때 여성해방운동가 되겠다고 답을 했다. 내 대답에 선생님과 친구들이 모두 웃음을 터트렸는데 당시만 해도 아들과 딸은 많은 차별을 받았다. 아들은 어떻게 하든 대학을 보내려 했지만 딸들은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는 때였다. 오빠나 남동생을 대학 보내기 위해 딸들은 중학교만 마치고 공장에 취업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작품 속에서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여성이 계속 등장하는 건 어릴 적 그런 생각들이 반영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450대의 여성 팬들을 많이 만나는데 제 만화를 보면서 보고 느낀 것이 많아서 자신의 직업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하고 있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내 작품을 보면서 누군가의 삶이 변화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그때 가장 보람이 느껴진다. 만화를 통해서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주고, 그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크게 느껴진다.

-작품을 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경험은 ?
▲특별히 작업을 하면서 창작의 고통에 시달렸거나 한 기억은 별로 없다. 다만 작품을하게 되면 먹고 자는 시간 빼고 하루 14~16시간씩 일을 해야 한다. 어떤 경우는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면서 작업을 해야 한다. 손으로 일일이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품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다.

-결국 좋아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군요
▲그렇다. 이 나이까지 계속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것은 즐겁게 작업했기 때문인 것같다.

◆"AI 시대, 원작 만화 저작권 보호 위한 기준과 제도 마련해야"
-만화가협회장으로 선출된지 얼마나 되었는지?
▲2020년부터 4년째 하고 있다. (임기가 얼마냐는 질문에) 임기는 3년인데 연임됐다. 만화가 협회 회원수는 1500여명 정도이고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협회장이 되었다고 한다.

-회원이 1500여명이나 되면 굉장히 큰 조직인데 연임까지 하신 걸 보면 리더십이 탁월한 것 같다.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일은?
▲리더십이라기보다 내 개인의 이익보다 회원 전체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고 일을 해서 그런 것 같다. 협회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는 일은 만화의 자율규제 확대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웹툰자율규제위원회가 있다. 영상물이나 게임물과 달리 만화는 워낙 대량으로 유통되기 때문에 자율규제방식이 효과적이라고 본다. 공공기관 규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컨텐츠의 특성을 고려해 자율규제를 더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본다.

-AI 시대를 맞아 저작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커질 것 같은데 관련한 협회 차원의 대응은?
▲AI가 어떤 방식으로 우리 저작권을 침해할지 현상부터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본다. 현재 협회차원에서 정부와 입법부에 대해 대응을 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AI를 통해 다른 작가의 작품을 활용한다면 그에 대한 대가를 반드시 지불해야 한다. 현재도 웹툰을 불법으로 나르는 행위를 규제하는 것이 부족하다. 최근 이에 관심있는 국회의원과 규제법안을 입안한 바 있다. 우리도 법률에 대해 더 많이 공부를 해야겠지만 국회의원 같은 입법자들도 만화에 대해 좀더 공부를 해주었으면 한다.

-만화가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후회없이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지금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고 생각된다면 그때 일단 저질러 보아야 한다. 그리고 무리하지(오바하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 이것은 체력적으로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도 된다. 또 작품을 하면서 너무 욕심을 내지 말라는 의미도 있다. 만화가에게는 인내와 끈기도 중요하지만 '욕심을 버리는 것'도 필요하다. 건강도 지키고 행복하게 오래 일하는 것이 중요하니 너무 무리하지 말고 자신의 역량내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일숙은 1984년 <라이언의 왕녀>로 데뷔했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 1990년대까지의 '순정만화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당시 순정만화들과는 달리 강인하고 주체적인 여성상을 묘사해 호평 받았다. 신일숙만의 화려한 그림체와 완벽한 스토리로 순정만화의 매력과 완성도를 높였고, 방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완벽한 스토리텔러다. 특히 그는 현역 작가로 로맨스 플롯을 전복하고, 여성의 성장과 해방을 그리며 순정만화의 폭을 넓혀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간과 역사, 신화를 엮어 새로운 판타지 세계를 창조하는 데 탁월하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젠더 담론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기도 하다. 현재 한국만화협회 회장이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1986), <파라오의 연인>(1997), <리니지>(1993)는 신일숙을 대표하는 3대 장편 서사다. 특히 <리니지>는 온라인 MMOROG <리니지>(1998)의 원작이다.

신일숙 작가와 김경선 소장.

<에필로그>
"운명은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에 반복해서 나오는 대사이다. 이 명언이 작가의 철학을 대변해 주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다른 인터뷰에서 신일숙 작가는 최종적인 운명이 정해져 있다해도 인생에서 선택지는 항상 있다고 했다. 매 순간마다 선택지가 있고 매번 스스로 선택하는 사람과 스스로 선택해보지 않은 사람의 삶은 굉장히 다르다고 했다. 고등학교 3학년을 졸업한 시점에서 그녀는 자신이 하고 싶은 길을 가겠다는 선택을 했다. 스스로의 인생을 노력해서 만들어 간 것. 그 결과는 후회없는 삶,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행복한 삶이라고 하겠다. 단풍이 짙어가는 10월의 마지막 날, 일산 어느 카페에서 마주한 신일숙 작가 인터뷰는 좋아하는 일을 평생 직업으로 선택한 '행복한 천재'와의 소중한 시간이었다. 대서사의 장편 만화작가 신일숙이 다시 한번 우리에게 선물해 줄 인생의 주인공들은 또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올지 기대된다. 그녀의 꿈 속에 또 어떤 인생이 찾아왔을까? (웃음)

*김경선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장은 1991년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공직에 입문했다. 30년 넘는 공직생활 대부분을 고용노동부에서 보냈고, 마지막으로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다. 은퇴 후 공직생활에서의 경험과 역량을 MZ세대 직장인들과 공유하고자 행복한직장생활연구소를 만들어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있다.

kyoungseon0428@gmail.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임광현 발탁, 李대통령 국정 의지 담겨"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15일 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발탁 배경에 '일하는 비서실'과 '일하는 행정부'를 지향하는 대통령의 국정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깊이 숙고한 결과물로서 임광현 국세청장을 신임 2기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성 수석은 강 전 실장과 임 실장의 차이도 짚었다. 그는 "강 전 실장의 경우에는 여의도에서 잔뼈가 굵은 중진 정치인 출신"이라며 "초대 비서실장으로서 그 시기에는 내란을 극복하고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했던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국정 로드맵을 짜 나가고 설계하는 게 우리 초대 비서실장의 중요한 임무였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른쪽)과 임광현 비서실장(당시 전 국세청 차장)이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정통 관료 출신…국회의원 경험도" 이어 2기 비서실장인 임 실장에 대해 성 수석은 "이제 이 대통령은 초기에 만들었던 국정의 로드맵이 현실 속에서 국민에게 체화될 수 있도록 성과물을 내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이것을 시행해 나갈 그런 바퀴를 교체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수석은 "그런 바퀴로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서 실제로 국세청장으로 재임하며 성과로 실력을 입증한 관료 출신, 그러면서 국회의원 경험도 있는 임 실장을 선택한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일하는 비서실, 일하는 정부를 향한 인선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 실장이 관료출신이라 정무 부분에서 취약할 것 같다는 지적에 성 수석은 "임 실장은 거의 20~30년 동안을 행정부에서 근무한 분"이라며 "현대의 행정 업무는 여의도의 정치적 환경이라든지 정부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성과를 내는 것은 힘들다"고 반박했다. 성 수석은 "국세청장을 하면서 고액 체납 징수, 역외 세금을 환수하는 작업에 매끄럽게 성과를 이끌어내는 과정 자체가 단지 정책 역량만이 아니라 정무적인 판단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임 실장은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한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강 전 실장과 김현지 부속실장 사이에 알력 다툼이 있었다는 소리에 성 수석은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루머들이 오히려 정통 담론을 뒤흔드는 양상의 소문들이 많이 퍼져 나가고 있는데 그런 것 중 하나"라며 "실제로 청와대 내부에서는 강 전 실장을 중심으로 모든 비서실 시스템이 굴러가는 식으로 쭉 진행돼 왔다"고 선을 그었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보은 인사' 지적에 "근거 없다" 야권에서 제기된 '보은 인사' 지적도 성 수석은 반박했다. 야권은 임 실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을 변호한 데 따른 보은 인사라 주장 중이다. 또 복지부 공무원으로 오래 재직한 임 실장의 배우자가 휴스턴 총영사로 재임 중인 점도 문제 삼았다.  성 수석은 "임 실장이나 이경은 휴스턴 총영사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업무 역량과 커리어 자체가 굉장히 탁월하신 분들"이라며 "처남을 비서실장의 발탁과 연결시키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경은 총영사에 대해서는 "복지부 공무원을 한 것은 전체 경력 쪽에 한 10년 정도"라며 "원래 출발은 공보처에서 출발해서 노무현 정부 청와대 시절에 해외 언론 비서관실에 해외 공보를 담당했다"고 짚었다. 이어 "복지부 공무원을 그만두고 난 이후에 국제 엠네스티에 한국 사무처장을 하면서 국제 관계 분야에 활동을 많이 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pcjay@newspim.com 2026-10-15 09:21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