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018.77(-2.78, -0.09%)
선전성분지수 9863.80(-64.19, -0.65%)
촹예반지수 1968.23(-9.46, -0.48%)
커촹반50지수 874.41(-3.72, -0.42%)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31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09%,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65%, 0.48%씩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투자자 심리를 끌어내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0월 제조업 PMI가 전월 대비 0.7포인트(p) 하락한 49.5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시장이 제시했던 전망치(50.2)를 하회한 것이다.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중국 제조업 PMI는 지난 4월 49.2를 기록한 뒤 9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도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이후 9월 50.2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경기 확장 국면에 진입했지만 이달 다시 5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10월 초 8일 동안의 장기 연휴로 공장 생산이 중단된 것이 제조업 PMI에 영향을 줬다면서도, 계절적 요인을 제한다 하더라도 경기 회복이 아직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10월 비제조업 PMI는 50.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월(51.7) 및 시장 예상치(52.0)를 모두 밑돈 것이다.
외국인이 팔자 행진을 이어간 것도 부담이 됐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14억 6400만 위안(약 2695억원),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32억 8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내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47억 53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다만 중국 당국이 보험회사들의 주식 장기 투자를 사실상 허용한 것이 낙폭을 제한했다는 분석도 있다. 중국 재정부는 30일 보험사들의 순자산 수익률 평가를 현재는 1년 단위로 하고 있지만 앞으로 3년 주기와 1년 기간을 종합하는 방향으로 수정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재정부의 이번 발표로 보험사들이 주식 투자를 3%p 늘릴 경우 주식과 주식 뮤추얼펀드에 약 2조 6000억 위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중국 초상펀드의 리 잔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인용해 전했다.
이날 자동차 테마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테슬라의 배터리 협력업체인 파나소닉이 일본 내 배터리 생산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힌 뒤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한 것이 중국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거룽후이(格隆匯)는 진단했다.
이와 함께 6세대통신(6G) 테마주와 석유 등 에너지 섹터도 하락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779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02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가 소폭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31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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