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탄소나노튜브(CNT) 선도 기업 제이오가 31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제이오는 2023년 3분기 303억원의 매출, 48억원의 영업이익, 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에 제이오의 지난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829억원, 누적 영업이익은 100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창립 이래 최초다.
제이오 관계자는 "지난 7월부터 전지 사업 부문의 안산 제1공장 신규 설비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분기별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플랜트 사업 부문 또한 양호한 분기 실적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에도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이오 로고. [사진=제이오] |
회사는 안산 제1공장을 통해 CNT 연간 1000톤의 생산력(CAPA)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 2월 부지 취득 후 생산 시설이 건립되고 있는 안산 제2공장을 통해 내년 상반기 1000톤 및 하반기 1000톤을 추가하는 등 2024년 말까지 총 3000톤 규모의 생산력을 갖출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5년부터 글로벌 전지사들의 생산 설비 증설이 점진적으로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이오는 총 5000톤 규모로 추가적인 생산력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다중벽 탄소나노튜브(Multi Wall CNT)의 대량 양산에 성공했던 제이오는 압도적인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비철계 탄소나노튜브(CNT)와 양극∙음극용 도전재 특성을 극대화한 소수벽 탄소나노튜브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음극 도전재용 단일벽 탄소나노튜브 개발도 성공하여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탄소나노튜브 제품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회사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탄소나노튜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이차전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정하며 대형 이차전지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제이오 관계자는 "제이오는 현재 다중벽 탄소나노튜브와 소수벽 탄소나노튜브를 한국∙미국∙유럽∙중국∙일본 등 전세계 이차전지 고객사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단일벽 탄소나노튜브 역시 공급 확대를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며 "향후 치열해지는 전기차 시장에서 탄소나노튜브라는 혁신적인 도전재를 통해 시장 진입장벽을 더욱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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