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북동부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지난 25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기 난사로 18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은 루이스턴 시내 바와 볼링장에서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재닛 밀스 메인 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젯밤의 공격으로 18명이 죽고 13명이 다쳤다는 소식을 오늘 여러분 앞에 서서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고 밝혔다.
앞서 NBC 뉴스 등 주요 미국 언론은 소식통들을 인용, 사망자가 최소 22명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메인주 중부 의료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부상자 13명 중 3명이 위중한 상태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째 여전히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현지 경찰은 연방 정부 수사기관과 협력해 숲과 하천까지 백방으로 용의자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당국은 용의자가 무장해 있다며 루이스턴과 용의자 차량이 버려진 지역인 리스본 등에 자택대피(shelter-in-place)령을 내렸다. 자택대피령은 외출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 일대의 상점과 학교, 병원 등도 문을 닫았다.
전날 경찰은 미 육군 예비군 하사 로버트 카드(40)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카드는 올해 여름 환청 증세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이력이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총기 난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25일(현지시간) 밤 미국 메인주 루이스턴의 총기 난사범을 찍은 CCTV 영상 캡처. [사진= 미국 메인주 앤드로스코긴 카운티 보안관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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