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원들이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기 전인 지난 9월 이란에서 특별 전투 훈련을 받았다고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신문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와 협력 조직,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대원 약 500명이 지난 9월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정예부대 쿠드스군 소속 장교가 주도한 훈련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쿠드스군 사령관인 사다르 이스마일 카니와 고위 팔레스타인 장교들도 참석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마을을 공격해 1400명 이상을 살해하고 200명 넘게 납치했다.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상군 투입도 계획 중이다.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폐허가 된 가자지구 가자 도심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당시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감시 초소와 최첨단 감시 장비를 무력화하기 위해 항공 드론을 사용했는데 WSJ은 이것이 이란 준군사 단체에서 흔히 이용되는 것이며 하마스는 지난 7일까지 사용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미국의 관료들은 이란이 정기적으로 이란 등지에서 군사 훈련을 진행해 왔지만, 이달 초 이스라엘 공격 전에 대규모 훈련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미국 관료들과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란이 특별히 지난 7일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훈련을 진행한 것이라는 정보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대니얼 하가리 소장은 "이번 전쟁 전에 이란은 하마스를 자금과 훈련, 무기, 기술적 노하우를 통해 직접 지원했다"며 "현재도 이란은 하마스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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