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적자 폭 줄여
LGD,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 효과로 손실 규모 축소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662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매출액 4조7853억원, 영업손실 6621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올해 2분기에 기록한 영업손실(8815억원)보다 적자 폭을 줄여 점차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6조7713억원)에 비해 29.33% 줄었고, 영업손실(7593억원)은 12.8% 증가했다. 지난 2분기의 매출(4조7386억원)과 영업손실(8815억원)에 비해서는 각각 0.9%, 24.89% 실적이 올랐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보다 회복하며, 지난 1분기(매출 4조4111억원·영업손실 1조984억원) 이후 지속적인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매출 4조7853억원, 영업손실 6621억원의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 |
LG디스플레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수요 회복 지연과 전방 산업의 재고 조정 기조가 계속된 가운데, TV·IT·모바일 등 제품군별로 그 영향이 상이하게 나타나며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구조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 혁신 및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추진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를 축소하고 손익 개선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3%,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0%,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8%, 차량용 패널 9%이다.
당기순손실은 7754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3822억원(이익률 8%)을 기록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수요와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전사 차원의 지속적인 원가 혁신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에서는 초대형 제품 중심의 고객 포트폴리오 강화와 핵심부품의 재료비 절감 등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최대로 활용해 모바일 제품 출하를 본격 확대해 나가는 한편, IT용 OLED의 기술력을 높여 내년 양산·공급체제를 준비할 예정이다.
차량용(Auto)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OLED와 하이엔드 액정표시장치(LCD)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철저한 품질 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수주와 매출 성장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어려운 시장 환경 하에서도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혁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며 손익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방 산업의 패널 재고 조정이 완화되고, 연말 성수기 수요 대응을 위한 중대형 제품과 모바일 신제품 패널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