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신중동전] 이, 지상전 개시 숨고르기...美 인질·인도적 위기 압박에 주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 "대규모 인질 석방 위해 지상전 늦출 수 있어"
美도 인질, 인도적 위기 위한 지상전 연기 물밑 요청
지상전 연기로 명분 확보 뒤 전면전 나설 듯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직후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전면전으로 보복하려던 이스라엘이 주춤거리고 있다.   

미국 인터넷 뉴스 매체 악시오스는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가 대규모 인질 석방에 필요한 협상을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지상전을 며칠 늦출 수 있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조 바이든 미국 정부 모두 가자지구에서 인질을 빼내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싶어한다"면서 "만약 하마스가 이를 위해 큰 협상안(패키지)을 제안한다면 우리는 그 대가로 무엇인가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지상군을 투입 준비가 돼있고, 정치권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단계의 형태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술 및 전략적 고려 때문에 지상 공격이 지연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런 상황으로 인해 우리가 더 잘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 하마스 무장 세력에 인질로 잡혔던 미국 시민권자 주디스 타이 라난과 그녀의 딸 나탈리 쇼샤나 라난.[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는 군사적 측면 이외의 문제로 당초 준비했던 전면 지상전이 지연되고 있음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30만명 이상의 병력을 가자지구 국경 지대에 집결 시킨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기습 작전 일주일 만에 가자지구 주민에 대피령을 내리며 대대적인 지상전을 감행할 태세였다. 

하지만 하마스가 끌고간 200명이 넘는 인질 안전과 대규모 공습에 이은 지상전으로 인한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주의적 재앙에 대해 우려하는 국제 여론과 압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이스라엘군의 당초 작전 계획이 지연되고 있는 기류다.

월스트리지트 저널(WSJ)도 전날 이스라엘의 지상전 계획이 인질과 인도주의적 구호를 요구하는 미국과 국제 여론에 막혀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가장 강력한 동맹이자 후원자인 미국은 대외적으로는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옹호하며 군사적 응징을 지지하고 있다. 하마스와의 일시적 휴전에 대해서도 '하마스에 전열을 정비할 시간을 준다'며 반대 입장이다. 

하지만 물밑에선 인질 석방, 인도주의적 지원 등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물밑에서 이스라엘에 지상전 연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도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8일 이스라엘을 전격 방문한 것도 전면 지상전을 연기시켜 인질 협상과 인도주의적 구호 지원을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로서는 특히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중에는 미국인이 포함돼 있고, 수백 명의 미국인들이 현재 가자지구에서 고립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정부로선 이들 미국인의 안전을 무시한 채 이스라엘의 지상전을 그대로 용인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20일 '더 많은 인질이 자유의 몸이 될 때까지 지상전을 미루길 원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비록 백악관이 이후 질문을 잘못 이해했다고 수습에 나섰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속마음이 드러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역시 전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안전한 탈출구가 확보되길 원하고 있다"면서 "특히 현재 가자지구에 있으면서 이곳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는 수백 명의 미국 시민들을 의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와 관련,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의 대규모 지상전 이전에 가자지구에서 미국인들을 탈출시킬 실행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내각도 미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인질 구출 및 인도주의적 지원 호소를 무시한 채 지상전을 감행하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하지만 이스라엘 정부가 지상전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 그동안 중동의 위협과 테러에 대해선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응징과 보복을 해온 것이 이스라엘 정부의 불문율이다. 

네타냐후 정부는 일단 미국과 국제사회의 인질 협상울 위한 제한적인 시간을 주면서 명분을 다시 확보한 뒤 대규모 지상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오히려 강화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지상전 개시는 선택이 아닌, 정해진 목표인 만큼 사전 정지 작업을 늦추진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