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 3대첩' 대전자령 기념식
국방부·관계 당국에 성명서 촉구
국가보훈부, 25일 홍범도 추모식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광복회는 24일 성명을 통해 "육군사관학교의 독립영웅실과 독립영웅 철거를 즉각 중단하고 전면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광복회는 이날 봉오동·청산리·대전자령 등 '독립군 3대첩' 대미를 장식한 대전자령 기념식을 맞아 국방부와 관련 당국에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광복회는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고 '친일사관'을 복원하려는 1948년 건국절 군불지피기 기도를 즉각 중지하라"고 말했다.
이종찬 광복회장과 독립 유공자 유족과 관련 단체들이 지난 10월 20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대한독립군 무명용사 추모제에서 만세삼창을 힘차게 외치고 있다. [사진=광복회] |
또 광복회는 "이승만 기념관은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공과 과를 모두 담아내 역사 교훈의 장, 국민 모두의 통합 장으로 건립하라"고 촉구했다.
광복회는 "독립투쟁 역사를 지우고 독립영웅들이 홀대를 받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면서 "이를 방관하고 침묵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광복회는 "독립운동 선열들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민족의 혼이며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 추모와 청산리전투 전승 103주년 기념식'을 오는 25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3묘역에서 여천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이사장 우원식) 주관으로 연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우원식 기념사업회 이사장, 독립유공자 유족,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박 장관은 "국가보훈부는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 영웅들이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위대한 역사를 우리 국민들이 언제나 기억하고 예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