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회의 주재 ..."LH 없어도 공공출자 비율 충분"
"기본적 검토없이 신공항 사업 신뢰도 떨어뜨린 LH에 책임묻겠다"
"신공항 화물터미널 문제, 10월 말까지 원만한 해결방안 모색"
[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TK신공항' 건설 관련 LH 참여없이도 사업추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18일 열린 간부회의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대구시] 2023.10.19 nulcheon@newspim.com |
홍 시장은 이날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LH를 배제하고 타 공공기관과 메이저 건설사를 중심으로 SPC를 구성해 TK신공항 건설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장에서 나온 LH사장 발언 관련 "내부 개혁이 절실히 요구되는 대표적인 정부 산하기관인 LH가 TK신공항 건설 참여 여부를 두고 무리한 조건을 내세우며 대구시를 이용해 경영 개선을 하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대구경북의 100년 국책 사업인 TK신공항 건설사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폄훼하는 발언은 용납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또 "공기업 참여의 목적은 사업의 대외신인도 증대를 위함이다"며 "그런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부실시공의 대명사가 된 LH가 SPC에 참여하는 것이 사업 신인도 향상에 무슨 도움이 되나?"며 반문하고 "TK신공항은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이다. 주무 국책기관의 장이 최소한의 책임과 사명감도 없이 국정감사에 나와 기관의 민원이나 해결하겠다는 무책임한 답변을 하는 것이 말이 되나?"며 LH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기본적인 사업성 분석도 해보지 않고 재무적 손실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참여가 굉장히 어렵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임명권자를 통해 분명히 책임을 묻겠다"면서 "이미 국내 최고 회계법인이 신공항 사업 관련 내부 수익률(IRR)이 12.3%나 나온다고 사업성 충분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국정감사장에서 신공항 사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린 무책임하고 경박한 발언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책임을 물을 것이다"며 강력한 대응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지금은 TK신공항 건설이 시정의 최우선 과제이다"며 "화물터미널 문제는 국방부, 국토교통부, 경상북도, 의성군 간의 문제이다. 공항건설단에서는 4개 기관과 협의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협의 불가 경우 컨틴전시 플랜을 11월부터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8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대구시]2023.10.19 nulcheon@newspim.com |
◇ 홍 시장 "연말까지 과장 전결권 폐지...실·국장 책임제 강화" 지시
홍 시장은 또 기획조정실로부터 '대구광역시 사무전결 규칙 개정' 관련 보고를 받고 "실국장이 업무 전결권을 30%만 행사해오던 관행은 올바르지 않다"며 "연말까지 과장 전결권을 폐지해 실․국장 책임제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또 홍 시장은 교통국의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관련해서는 "11월 1일 시행 예정인 중앙로 북편도로의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소통 모니터링과 보완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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