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미국 마약단속국·국제감식협회 등 전 세계 전문가 참여
지문 감식·뇌파 분석 체험 공간 마련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과학수사의 미래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실제 장치와 기법을 체험할 수 있는 과학수사 분야 학술대회가 열린다.
경찰청은 18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9회 국제 과학수사(CSI)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개최하는 과학수사 분야 최대규모의 학술대회로 '과학수사, 새로운 도약: 지식의 경계를 넘어'를 주제로 미래발전 전략을 논의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북미·중남미·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 과학수사인이 참여하며 대회 모든 일정은 생중계된다.
또한 ▲미국 마약단속국(DEA) ▲국제감식협회(IAI) ▲하와이 의과대학 ▲미국 미들테네시 주립대학 ▲캐나다 국경관리청(CBSA) ▲독일 베를린 홈볼트(Humboldt) 대학 ▲태국 경찰병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강연을 진행한다.
경찰청은 18일부터 20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9회 국제 과학수사(CSI)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사진=경찰청] |
첫째날 오전 10시에 스콧 울튼 미국 마약단속국 부국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3일간 29번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또 '세계 전문가와의 만남'으로 마약·유전자·법의인류학·현장감식 분야 전문가가 강연에 나선다. 신종 마약 추세와 최첨단 마약검사 기법, 신원도용 범죄의 증가와 대응 방안 등 최신 과학수사 동향을 공유한다.
둘째날에는 박노섭 한림대 교수가 '과학수사와 미래치안의 새로운 방향'이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한 과학치안의 기회와 위기, 디엔에이(DNA) 감식의 미래 등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김은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과학부장이 '법과학 감정 현황 그리고 전망'을 주제로 영상분석과 몽타주의 융합 등 법과학 감정의 미래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신강일 경찰대 교수는 '진화하는 기술 중심의 현장 과학수사'를 주제로 건설사고・화재사고・해양사고 등 실제 사례를 첨단기술 적용 관점에서 살펴본다.
마지막 날에는 법 심리를 비롯해 법의학, 법의인류학, 법치의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만나볼 수 있다.
조은경 동국대 교수는 '이상동기범죄를 묻다'를 주제로 이상동기범죄 대응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김장한 울산대 교수는 '법의학의 통찰, 현장과의 접점'에서 장기 기증자 검시, 겨울 기후에서 동물에 의한 시체손상 등 다양한 사례를 발표한다.
이번 학술대회를 기념해 같은 장소에서 '과학수사 학술 포스터・사진 공모전'을 개최해 우수작 40점을 전시하고 과학수사인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한편 같은 건물 1층에서 열리는 국제치안사업대전에서는 과학수사 장비 전시 및 체험전이 진행된다. 영상분석 장비 등 첨단 장비를 시연하고, 참석자들에게 지문 감식, 뇌파 분석 등 과학수사 기법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선도적 미래치안, 첨단기술 기반 과학 치안으로 경찰 역량을 한층 강화해나가야 하고 과학수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학술대회를 통해 국제사회가 가진 과학수사 역량을 탄탄하게 결집하고, 국가 간 교류와 협력도 확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