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금리 급등·반도체 약세 속 혼조…다우 0.04%↑

기사입력 : 2023년10월18일 05:20

최종수정 : 2023년10월18일 05: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S&P500·나스닥 지수 소폭 하락
10년물 국채 금리 4.8%대 거래
BOA·골드만 분기 실적 '희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 지표 호조로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주식 투자 심리는 위축됐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에 따른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도 증시 분위기를 제한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11포인트(0.04%) 오른 3만3997.6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포인트(0.01%) 내린 4373.20에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4.24포인트(0.25%) 밀린 1만3533.75를 기록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지표 호조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는 9월 소매 판매가 한 달 전보다 0.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기대치 0.3%를 크게 웃도는 증가율이다. 유가가 오르면서 주유소 판매는 0.9% 늘며 전체 소매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

자동차와 주유소, 건설자재, 식품 서비스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도 0.6% 늘면서 기조적인 수요 강세를 반영했다.

소매 판매는 전체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가량을 차지하는 소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14 mj72284@newspim.com

여전히 강력한 소비에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13bp(1bp=0.01%포인트) 오른 4.840%를 기록했고 30년물은 6.3bp 상승한 4.929%를 가리켰다.

정책 금리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2년물은 12bp 뛴 5.218%를 나타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발표된 주요 기업 실적은 대부분 양호했지만,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주요) 지수는 벽에 부딪히고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경제에 대한 좋은 소식은 다시 한번 나쁜 소식"이라며 "정책 책임자들이 추가 긴축 가능성을 남겨둘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야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는 아직 경기 침체로 향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발표도 반도체 업종의 약세로 이어지며 주식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부었다. 이날 미 상무부는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 대상에 저사양 인공지능(AI) 칩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등 미국의 반도체 업체들은 중국에 저사양 AI 칩을 수출하려면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앞서 엔비디아는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통제를 피할 수 있는 저사양의 'A800'과 'H800'을 중국 수출용으로 출시했다. 하지만 이번 규제 강화로 'A800'과 'H800'마저 규제 대상에 들어갔다.

다만 엔비디아 측은 이번 규제 강화가 단기적으로 실적에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7% 밀리며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가장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약세 폭을 일부 반납해 4.68% 내려 정규 거래를 마감했다.

엔비디아 외에도 인텔과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각각 1.37%, 1.24%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대형은행들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월가 전망치 82센트를 웃도는 주당 90센트의 3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골드만삭스의 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월가 기대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BOA는 2.33% 올랐고 골드만은 1.57% 내렸다.

전기차 업체 루시드는 이날 5.30% 급락했다. 루시드는 3분기 1457대의 차량을 고객들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 2000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과다.

바이오테크 기업 모더나의 주가는 6.10% 하락해 3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11개 업종 중 헬스케어와 부동산, 기술, 유틸리티는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에너지와 원자재는 각각 0.98%, 1.01%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내일(1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등 전쟁 확산 노력이 성과를 낼지에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자기 방어권을 지지하면서도 가자지구에 대한 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으로 우려한다.

36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해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열어놨던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전쟁의 다음 단계가 지상전이 아닐 가능성을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이날 가자지구 내 병원 공습으로 최소 5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전 세계 각국의 규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은 상황의 악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만 이스라엘 측은 병원 폭격에 대한 책임을 부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방위군 작전 시스템 분석 결과 가자지구의 테러리스트들이 로켓을 발사했으며, 피격 당시 가자지구의 알 아흘리 병원 근처를 지나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명은 "우리가 확보한 여러 정보원의 정보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병원을 공격한 로켓 발사 실패의 배후에 이슬람 지하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보합인 배럴당 86.66달러에 마감했으며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25센트 오른 89.9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소폭 약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09% 내린 106.15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6% 오른 1.0578달러, 달러/엔 환율은 0.15% 상승한 149.73엔을 각각 가리켰다.

금값은 강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금 현물은 전날보다 트로이온스당 0.1% 오른 1920.36달러를 기록했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1% 상승한 1935.70달러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3.95% 오른 17.89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