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ST-1120 병용요법 OPR 30% vs 대조군 13.3%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 7개월 vs 대조군 4.3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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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임상 단계 생명공학 기업 템피스트 테라퓨틱스(종목명: TPST)의 주가가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장 대비 3973% 폭등 마감했다.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회사의 신약 후보물질 'TPST-1120'에 대한 효능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한 덕분이다.
11일 템피스트는 "PPAR⍺ 길항제 TPST-1120을 로슈(RHHBY)의 면역항암제 티센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베비시주맙)과 함께 투여했을 때 절제 불가능한 간암이나 전이성 간세포암(HCC)에 대한 1차 치료제로서 여러 평가지표에서 임상적 우월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스티븐 브래디 템피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가장 최근 나온 임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연구 집단과 하위 집단 모두에서 표준 치료 단독 요법보다 TPST-1120를 병용하는 요법의 이점이 앞서 중간 분석 결과보다 더 확연히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HCC 1차 치료는 환자 예후를 개선할 상당한 기회가 있는 적응증으로 남아 있으며, 템피스트는 이번 데이터에 기반해 TPST-1120을 확증 임상시험(pivotal study, 시판 허가 신청을 위한 3상 임상시험)으로 전환할 기회를 얻게 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TPS-1120 투여군에 무작위로 배정된 환자 40명에서 확인된 객관적 반응률(OPR, 임상시험 대상자 중 반응자의 비율)은 30%로, 대조군인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투여군에 무작위로 배정된 환자 30명의 13.3%보다 높았다. 이는 이전 대조군 10.3%, TPS-1120 투여군 17.5%에서 유의미하게 증가한 수치다.
TPST-1120 병용요법을 쓴 환자에서 무진행 생존기간(PFS, 질병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환자가 생존하는 기간) 중앙값은 7개월로, 티센트릭과 아바스틴 단독 치료 환자의 PFS 중앙값인 4.27개월보다 길었다.

하위집단 연구 결과에서 베타-카테닌 활성화 돌연변이 환자(7명)는 TPST-1120 투여군에서 43%의 확인된 OPR과 100%의 질병통제율(DCR)을 나타냈다. TPST-1120 투여군은 PD-L1 양성 종양과 PD-L1 음성 종양 모두에서 대조군과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PD-L1 음성 종양에서 대조군의 확인된 OPR은 7%였고, TPST-1120 투여군은 이보다 4배나 많은 27%였다.
2011년 설립돼 미국 캘리포니아주 브리즈번에 본사를 두고 있는 템피스트는 표적 및 면역 매개 기전을 결합한 치료제를 개발 중인 임상 단계 종양학 회사다. 나스닥에 상장된 템피스트(TPST)의 주가는 11일 주당 9.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10일 종가인 0.24달러에서 하루 만에 무려 3972.53% 폭등했다.
월가에서 윌리엄 블레어와 H.C.웨인라이트는 11일 템피스트에 각각 '매수' 투자의견과 주당 47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미 4000% 가까이 폭등한 주가가 앞으로 12개월간 381.06% 더 뛸 수 있다고 내다본 셈이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