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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中 전기차 테마 중간점검② '4바퀴 스마트폰화' 트렌드 속 기회

기사입력 : 2023년10월16일 11:58

최종수정 : 2023년10월16일 11:58

전기차와 스마트폰 기술 융합, 시장 상호 진출
업계 트렌드 현주소와 새로운 투자 기회 진단

이 기사는 10월 10일 오후 3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中 전기차 테마 중간점검① 장기적 성장성 확신, 낙관 배경은?>에서 이어짐.

전기차와 스마트폰의 융합은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제 스마트폰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 중 하나가 됐다고 말할 정도로, 전기차와 스마트폰의 시스템 연동은 미래 전기차가 갖춰야 할 핵심 기술력이 된 것이다. 

애플(Apple)을 비롯해 화웨이(華為)와 샤오미(小米 1810.HK)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전기차 시장 진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테슬라(TESLA)와 지리자동차(吉利汽車 0175.HK), 니오(蔚來∙NIO 9866.HK) 등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스마트폰 출시 소식이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한다.

최근 중국 본토 A주 시장에서 가장 주목하는 이슈는 화웨이의 전기차다.

화웨이는 전기차 제조업체인 세레스(賽力斯∙SERES)가 공동 런칭한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 장안자동차(長安汽車 000625.SZ) 및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SZ)와 공동 런칭한 아바타(阿維塔∙AVATR)의 두 가지 전기차 모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9월 12일 아이토의 신형 SUV 모델 '원제(問界) M7'를 정식 출시한 가운데, 중국 내 판매량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관련 테마주의 주가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화웨이 전기차를 향한 시장의 관심은 빠르게 늘어나는 판매량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최근 아이토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M7 일일 판매량은 7000대를 돌파했고, 출시 후 25일간 누적 판매량은 5만대를 넘어섰다. 

[사진 = 화웨이 홈페이지] 아이토(AITO)의 신형 SUV 모델 '원제(問界) M7'

2021년 3월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샤오미 또한 내년 상반기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 양산 이후 3년간 누적 판매량 9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인력 2300명이 투입된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에 향후 10년간 최소 100억 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반대로 전기차 제조업체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도 이어지고 있다. 

지리자동차는 지난 2022년 7월 4일 싱지스다이(星紀時代)를 통해 스마트폰 제조업체 메이주(魅族)의 지분 79.09%를 사들이고 싱지메이주(星紀魅族)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스마트폰 시장으로의 정식 진출을 알렸다. 싱지스다이는 지난 2021년 9월 리수푸(李書福) 지리자동차 회장이 설립한 기업으로 온라인게임, 스마트폰 제조, 집적회로 생산, 빅데이터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올해 6월 싱지메이주는 스웨덴 고급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와 파트너십을 맺고 중국에서 판매되는 폴스타 전기차 전용 운영체제(OS)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리수푸 지리자동차 회장은 "전기차와 스마트폰 두 산업은 연계성이 커지고 있어 이제는 두 산업을 별개로 해석할 수 없다"면서 "다양한 단말기와 다양한 환경에서 공동의 고객을 확보하고 서로 융합하는 관계가 될 것"이라고 평한 바 있다. 

[사진 = 니오] 21일 '2023년 니오 혁신과학기술데이'에서 '니오폰'을 소개하는 리빈(李斌) 최고경영자(CEO)의 모습.

여기에 리오토(理想汽車∙LiAuto 2015.HK), 샤오펑(小鵬汽車∙XPEV 9868.HK)과 함께 중국 전기차 3대 스타트업으로 불려온 니오는 지난 9월 21일 '2023년 니오 혁신과학기술데이'를 개최하고 성능형·플래그십형·EP에디션(EPedition)형 등 3가지 버전의 니오폰(NIO Phone)을 공개했다. 

니오폰의 최대 강점은 니오 전기차의 중앙 제어장치와 양방향으로 연결해 전기차와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극대화 했다는 것이다. 원격 및 근거리 차량 제어, 노미(NOMI)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한 음성 제어, 다중 차량 식별, 배터리 없이 잠금 해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자체 스마트폰 개발에 나선 목적과 관련해 전기차 업체들은 애플이나 화웨이와 같은 기존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임이 아니라, 전기차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임을 강조한다. 

이와 관련해 리빈(李斌)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개발에 나서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을 의식해서가 아니고, 전기차 사업 수익 부진을 스마트폰을 통해 상쇄하려는 의도도 아니다"라면서 "니오 전기차와 스마트폰을 빈틈없이 연결해 고객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래 자동차는 4바퀴가 달린 대형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면서 현재 스마트폰과 전기차의 연동은 업계의 불가피한 트렌드가 됐으며 이에 대형 스마트폰 단말로 변모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탄생할 새로운 투자 기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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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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