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13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개통 이후 학교 현장에서 불편을 호소하는 4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 NEIS)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웹 접근성에서는 낙제점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이날 국민의힘 권은희 의원은 4세대 나이스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4세대 나이스는 총 2824억 원이 투입된 '학교 행정 업무' 지원 시스템이다. 지난 6월 개통 이후 크고 작은 오류로 학교 현장에 불편을 끼쳐왔다. 개발은 쌍용정보통신이 맡았다.

특히 개통 1개월이 지나서도 시스템이 안정되지 않자 별도의 개통상황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업무가 폭증하는 학기 말에 불편이 이어지면서 '재해'라는 지적도 나왔다.
권 의원은 "교육부와 KERIS는 규정 때문에 중소·중견업체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력에 한계가 있다고 했다"며 "하지만 제도가 바뀌면 행정당국도 바뀌었어야 했다"며 교육부의 업무처리 방식을 지적했다.
또 "초중등, 유치원은 별도 서비스이지만, 행정요소를 줄이기 위해 통합발주를 했다고 했는데, 행정편의적 발상이었다"고 덧붙였다.
야당의 지적도 있었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월 KERIS·쌍용정보통신 컨소시엄이 낸 평가보고서를 보면 0점짜리가 수두룩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이 공개한 '4세대 지능형 나이스 웹 접근성 점검 및 이행확인 보고서'에 따르면 총 144개 시나리오 수행에 필요한 접근성 기반의 점검 총점은 35.7점에 불과했다.
'0점' 항목은 교무업무 69개 중 29개(42%), 일반행정 57개 중 30개(52.6%), 공통항목 15개 중 5개(33.3%)였다.
강 의원은 "접근성 문제는 계속 관리가 필요하다"며 전담인력 배치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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