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예방접종 대상서 제외된 기초생활수급자·국가유공자·장애인도 포함
독감무료 예방접종 안내 포스터. [영등포구 제공]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내년 4월까지 국가예방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이 발령한 독감 유행주의보가 1년 넘게 이어진 가운데, 최근 어린이와 어르신을 중심으로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독감이 발생하지 않아 자연 면역이 감소된 만큼, 철저한 독감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구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총 9만 90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내년 4월 30일까지 주소지에 상관없이 전국 2만여 개소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진행된다.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에서 소외된 14~64세의 구민 중 정도가 심한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총 70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실시한다. 독감에 걸렸을 때 면역력이 저하되어 합병증과 중증 우려가 큰 건강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구 지정 의료기관 106개소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번 무료 독감예방접종에 사용되는 백신은 A형, B형 독감을 모두 예방할 수 있는 4가 백신으로, 3가 백신보다 효과적으로 독감을 예방할 수 있다.
구는 독감 백신은 접종 후 방어 항체 형성까지 약 2주 정도 소요되며 평균 6개월가량 면역 효과가 지속되므로,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에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폐렴 등 합병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어린이, 건강취약계층은 꼭 접종을 받아 다가오는 겨울을 건강하게 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주변의 이웃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피며, 따뜻한 행정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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