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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열린 세종축제 역대 최다 20만명 방문

기사입력 : 2023년10월10일 15:12

최종수정 : 2023년10월10일 15:12

수상불꽃극·호수어트랙션·쌍방향 소통극 등 인기
세종엔 활용 정보 제공…스팟·드론으로 안전 확보
한일축구응원·대중교통 이용 등 성숙한 시민의식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한글과 놀다, 과학을 즐기다, 세종을 만나다'를 주제로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펼쳐진 올해 세종축제에 누적 방문객이 역대 최다인 2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축제가 열린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이응다리 및 조치원읍 일원에는 시민들이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축제장을 방문해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펼쳐진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세종축제의 시작과 끝은 수상불꽃극 '호수 위 우주'가 장식했다. 시민들은 축제섬·푸른언덕·수상무대섬 등 호수공원 곳곳에서 화염과 불꽃, 창작음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공연을 즐겼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축제 개막식 폭죽 모습. 2023.10.10 goongeen@newspim.com

특히 아이와 함께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은 '세종과학놀이터'에서 태양 관측·가상현실(VR) 등을 체험하고 '세종한글놀이터'에서 세종미로놀이터·어린이 한글학당 등을 몸으로 즐겼다.

연인·친구와 함께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킹카누와 문보트를 타며 호수의 매력을 만끽하는 '호수어트랙션'과 음악과 함께 가을의 여유를 즐기는 '세종뮤직피크닉'에 큰 호응을 보였다.

시민들이 기획한 쌍방향 소통극 '세종명탐정 시즌2, 무관과 친구들'은 축제장 곳곳에서 시간여행자와 한 판 게임을 펼치며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이밖에도 '세종을 널리 웃게 하라! 웃음 찾아 세종시', '웰니스아우어 세종' 등 코미디와 피트니스, 뮤지컬 등 시민들이 기획한 다양한 공연도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외국인 시민기획단이 운영한 '세계 속에 세종친구 만나기'는 자주 접하기 어려운 언어들을 배우며 국제적인 시각을 넓히는 기회가 됐다.

색다른 볼거리도 재미를 더했다. 지상에서는 '움직이는 타자기'가 도로를 공책 삼아 시민들에게 환영의 메시지를 전했고 청명한 가을하늘에서는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축제 블랙이글스 에어쇼. 2023.10.10 goongeen@newspim.com

세종의 대표 명소 이응다리는 전국에서 초청한 거리극 팀과 지역 예술인의 공연으로 떠들썩했다. 관객들은 직접 무대에 참여해 함께 운동회를 펼치고 서커스 일일 조수가 되어 공연을 즐겼다.

온 가족 자전거 축제 '비단길 따라 두 바퀴'와 96번 도로에서부터 중앙공원까지 걷고 달리는 '제1회 세종 차 없는 거리'에는 수많은 시민이 함께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술이 흐르는 세종호수 초록동네'는 대표적인 친환경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고 폐지를 활용한 나만의 엽서 만들기, 나무 부스러기로 만든 친환경 블록 등은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시민 편의를 고려한 세심도 돋보였다. 세종엔 앱을 통해 화장실·주차장과 종합안내소 및 편의시설 위치도 클릭 한 번으로 찾을 수 있었고 프로그램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이번 세종축제에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빛나기도 했다. 시민들이 자동차보다는 대중교통·자전거·도보로 축제장을 찾아 축제장 주변에서는 극심한 정체 없이 비교적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였다.

지난 7일 중앙공원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한일전 응원에 모인 1500여 명의 시민들도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였고 경기 종료 후 쓰레기 줍기와 뒷정리에도 힘을 보탰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축제장 한일전 축구 응원전. 2023.10.10 goongeen@newspim.com

풍성해진 먹거리도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호수공원마켓과 중앙공원마켓 및 푸드트럭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먹거리로 축제에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배달존과 취식존도 따로 마련해 관내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들은 음식을 편히 즐기도록 했다. 소상공인들도 '착한 가격 캠페인'에 참여해 바가지요금 없는 '착한 먹거리'로 화답했다.

첨단기술을 적용한 사족보행 로봇(스팟)은 어린이들을 몰고 다니며 기념 촬영을 하는 등 세종축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축제장을 순찰하며 화재 등을 감지했다.

드론은 축제장 혼잡상황을 세종엔에 실시간으로 영상 중계하며 교통정리와 안전관리에 큰 도움을 주었다. 주최측은 드론을 축제장 순찰에 투입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축제 관계자는 "세종시민의 높은 시민의식과 참여 열기 속에 세종축제가 안전하게 치러질 수 있었다"며 "올해 잘된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분석·보완해 대표적인 가을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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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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