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이어 한국 선수 2주 연속 우승컵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효주가 1년 6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6승을 와이어투와이어로 장식했다. 김효주는 올 시즌 우승이 없었을 뿐 늘 우승권을 맴돌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준우승 2번 했고 3위, 4위, 5위를 각각 1번씩 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경기력이 좋았다. 그린 적중률(74.37%)과 평균타수(69.79타), 언더파 라운드 수(46라운드)에선 모두 1위다. 평균타수 1위를 굳게 지켜 베어트로피 수상 가능성이 크다.
9일(한국시간) 열린 LPGA투어 어센던트 LPGA 최종 라운드에서 정상에 올라 통산 6승을 달성한 김효주. [사진 = 게테이미지] |
김효주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어센던트 LPGA(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정상에 올랐다. 나란히 합계 9언더파를 친 공동 2위 아타야 티띠꾼(20·태국)과 비앙카 파그단가난(26·필리핀)을 3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 27만달러(약 3억6000만원)를 받았다. 상금랭킹 6위(201만4978달러)에 올라 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 시즌 상금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김효주는 11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14번홀(파4)과 17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17번째 출전 대회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우승 물꼬를 텄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LPGA투어 한국 선수 우승은 4승으로 늘어났다. 고진영이 시즌 초 2승을 올렸고 지난 2일 유해란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한국은 유해란에 이어 김효주가 2주 연속 와이어투와이어로 미국 그린을 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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