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홍익표·윤재옥, 첫 양자 회동…5일 김행 청문회 정상 진행 협의키로 합의

기사입력 : 2023년10월04일 17:53

최종수정 : 2023년10월04일 17:53

4일 與 원내대표실서 여야 원내지도부 첫 회동
매주 여야 원내대표 회동 합의
노봉법·방송법, 이균용 표결 논의는 따로 없어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접견하고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비롯한 정기국회 관련 사항들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양당 원내대표는 오는 5일로 예정된 김행 후보자의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및 양당 간사 간 실질적 협의를 도출하는 데 뜻을 함께 했다.

10월 국회에서 또다른 뇌관으로 꼽히는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 쟁점 법안이나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동의안 표결에 관한 내용은 따로 논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여야 원내 지도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0.04 leehs@newspim.com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저하고는 국회 행안위, 예결위에서 함께 활동했고, 국회에서 10년 이상 의정활동을 하면서 홍 원내대표님의 인품이나 역량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으로 홍 원내대표님과 저는 21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책임을 맡았다"며 "어려운 현안들이 뒤로 많이 밀려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홍 대표님과 함께 국민 눈높이에 맞게, 서로 여야를 떠나 민생을 위해 일한다는 자세로 대화와 타협을 통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그런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 서로 역지사지 하면서 양보할 건 양보하고 이해할 것은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그동안 21대 국회가 국민들 기대에 못 미쳤다는 많은 질책을 받았는데, 마무리 단계만이라도 좀더 나아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특별히 공개적으로 제가 (홍 원내대표님께) 부탁드리고 싶은 건 국회가 국민을 위한다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일하며, 치열하게 다투고 논쟁할 필요가 있는 이슈나 아젠다는 서로의 입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작은 의사일정 같은 것까지 불필요하게 갈등하는 모습은 국민들이 기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원내대표님과 국민 눈높이에 맞게 협상 파트너로서의 자세를 견지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홍 원내대표님도 그런 관점에서 같이 일할 수 있도록 기대와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따뜻하게 격려와 환영의 인사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난 3대에 걸쳐 계속 의정활동을 같이 해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윤 원내대표님의 훌륭한 인품과 오랫동안 경찰 공무원을 하면서 가지신 정책에 관한 해박한 지식, 꼼꼼함을 본받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응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 원내대표님과 잘 협의해 21대 국회의 남은 기간 동안 중요한 법안들을 잘 처리하고, 국민들께 희망과 기대를 드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특히 국회가 마지막 회기에 이르면 밀린 법안들 처리할 게 굉장히 많다"고 짚었다.

그는 "상임위별로 법안 처리가 지연돼서 매우 중요한데 논의조차 못한 법안이 있고, 국민 실생활 관련 매우 절실한 법안인데 여야가 큰 차이가 아니고 작은 차이로 합의 못한 것들이 있다"며 "작은 차이를 넘어 큰 틀에서 합의하고, 중요한 법들은 시급하게 법안소위에서 다뤄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노력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동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지도부가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를 방문하셔서 훈훈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이뤄졌다"며 "국민들이 궁금해하시는 여가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양당 간사 간 협의해 내일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양당 원내대표 간 얘기가 됐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님 때부터 양당 원내대표가 매주 월요일마다 식사하며 함께 소통해왔는데, 이를 계승해 앞으로도 매주 월요일 내지는 한번씩 여야가 모여 식사하며 소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자리한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여가위 관련 국민의힘 측에선 여가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데, 사과를 하겠다는 거냐'는 질문에 "협의 과정에서 서로가 바라는 부분들이 함께 얘기되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중요한 건 양당 원내대표께서 내일 청문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위해 여야 간사 간 합의하라 말씀하셨으니, 그 부분도 포함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는 6일 열리는 본회의 관련 노란봉투법, 방송3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해서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고, 지난주 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가 회동했을 때 (해당 법안들은) 이번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선 특별한 이야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관련해서도 "오늘은 민주당 신임 원내지도부가 구성된 이후 처음 방문하신 거라 그런 부분에 있어선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며 "가벼운 이야기들이 오갔고 거기 대해선 구체적 논의가 있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윤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에서도 이균용 후보자에 대한 최종적 얘기를 한 상태는 아니라, 6일날 표결하기로 했으니 그 직전까지 저희 당에서도 의사결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5만여 팬 콜드플레이에 열광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서로가 서로의 팬이었다. 세계적인 록 밴드 콜드플레이가 공연장을 가득 채운 한국 팬들에게 매료됐고,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은 8년 만에 한국을 찾은 콜드플레이에게 사로잡혔다. 콜드플레이가 16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을 개최했다. 이는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의 두 번째 공연이며, 이날 첫 공연에는 약 5만명이 운집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2017년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내한공연을 열었다. [사진=콜드플레이 인스타그램] 2025.04.16 alice09@newspim.com 이날 콜드플레이는 등장부터 화려했다. 무대 뒤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메인무대와 돌출무대 사이에 마련된 곳에서 나와 시작부터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보컬 크리스 마틴은 돌출무대에서 마치 지휘자처럼 손동작으로 5만명의 관객을 지휘했고, 그의 손짓에 팬들은 단숨에 매료됐다. 콜드플레이는 해외 가수의 내한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최다·최대 규모의 공연을 갖게 됐다. 크리스 마틴은 첫 곡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가 끝난 후 "안녕하세요"라며 한국말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첫 곡이 끝난 후 두 번째 곡인 '하이어 파워(HiGHER POWER)'에서는 형형색색의 공이 무대에 퍼져나갔고, 스탠딩석의 팬들은 공을 서로에게 튕김과 동시에 무대를 즐기며 공연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크리스 마틴은 무대 중간 "다 같이 몸을 웅크리자"라고 말했고, 관객들은 그의 카운트다운에 다 같이 뛰어 올랐다. '어드벤처 오브 어 라이프타임(ADVENTURE OF A LiFETiME)'에 이어 '파라다이스(PARADiSE)'에서 메인 보컬은 형형색색의 응원팔찌로 물든 무대를 바라보기 시작했고, 팬들은 떼창으로 환호했다. 크리스 마틴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곧이어 '더 사이언티스트(THE SCiENTiST)'를 무대를 이어나갔다. 크리스 마틴은 직접 피아노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불렀고, 팬들은 휴대폰 플래시 불빛을 터트리며 감미로운 무대를 즐겼다. 그는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해서 행복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려고 했던 저희의 꿈이 이루어졌다. 여기 온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콜드플레이는 '더 사이언티스트' 곡 말미를 관객들과 함께 불러줄 것을 요청했고, 팬들은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화답했다. 이번 공연의 묘미는 이들의 히트곡이자,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에서 터졌다. 전주의 시작과 동시에 팬들은 함성을 내질렀고, 밴드 모두 돌출무대에 곡을 진행했다. '비바 라 비다' 무대에서는 객석의 팬들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뜨거운 열기는 '힘 포 더 위켄드(HYMN FOR THE WEEKEND)'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밴드인 만큼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파워풀한 드럼과 묵직한 베이스, 화려한 기타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크리스 마틴은 다음 곡을 이어가기 전, 콜드플레이의 팬이자 안전요원을 무대 위로 불러 함께 노래를 부르며 남다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어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 '옐로우(YELLOW)', '올 마이 러브(ALL MY LOVE)'로 무대를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이들이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했을 당시, 공연 중 세 번째 날은 세월호 3주기였고, 이번에는 11주기에 한국을 찾았다. 매 무대마다 형형색색으로 빛났던 응원팔찌는 '옐로우' 무대에서 노란색 빛으로 공연장을 환하게 빛냈다. 브릿팝의 대표 주자이자, 대표밴드인 콜드플레이는 매 공연마다 화려한 밴드 사운드와 남다른무대 매너로 매 곡마다 팬들을 장악했다. '휴먼 하트/피플 오브 더 프라이드(HUMAN HEART/PEOPLE OF THE PRiDE)', '클락스(CLOCKS)', '위 프레이(WE PRAY)', '더 라이트클럽 2025(THE LiGHTCLUB 2025)',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로 공연은 어느덧 말미를 향해 달려갔다. 특히 '위 프레이'에서는 본 공연 전 게스트로 무대를 꾸몄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트와이스가 깜짝 등장해 무대를 함께 꾸몄다. 공연 말미에는 '선라이즈(SUNRiSE)'로 분위기를 180도 바꿨다. 이들은 스탠드석 뒷쪽에 마련된 간이 무대에 올라 감미로운 곡을 이어갔다. 이어 '스파크스/점포트론(SPARKS/JUMBOTRON)', '뷰티풀/픽스 유(BiUTYFUL/FiX YOU)', '굿 필링스(GOOD FEELiNGS)', '필스 라이크 아임 폴링 인 러브(feelslikeimfallinginlove)'와 '어 웨이브(A WAVE)'로 마지막을 알렸다.   콜드플레이는 오는 18·19·22·24·25일에도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6회 공연에 총 30만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4-16 22:11
사진
[단독] 이재명 '미래혁신특구' 공약 검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의 대선공약으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미래혁신특구(가칭)'를 검토 중이다. 각 특별구역(특구)에 지방규제설계권을 부여해 지방자치단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게 재량권을 부여한다는 아이디어다. 18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끄는 경제 공약 싱크탱크인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미래위)에 따르면 미래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안'을 대선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조기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25.04.09 mironj19@newspim.com 기존에도 규제자유특구를 비롯해 투자선도지구·도시재생혁신지구·관광특구 등 다양한 특구·지구가 마련돼 있지만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법적 기반도 다양한 부처에 흩어져 있어서 종합적인 정책 실행에 한계가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특구 제도는 일정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 규제 특례를 적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유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현재 우리나라 지역 특구는 1000여개에 육박한 상황이지만, 지역별 나눠주기식으로 특구가 지정되는 등 제도 역량이 집중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선공약으로 국무총리실 산하 전문위원회인 '미래혁신위원회'로 조직을 개편해 기존의 개별 특구들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조직으로 '균형성장발전부'를 신설해 관계 부처, 지자체,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특구의 유형으로는 ▲기회발전특구(기업·공공기관 유치) ▲문화특구(문화·관광·창작·콘텐츠 등 지원) ▲재생특구(농어촌·도시재생+산업복합개발) ▲의료특구(디지털헬스·원격의료 등 지원) ▲창업특구(스타트업 육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 미래혁신특구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조성된 특구에 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를 마련할 때도 허용된 범위를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이 아닌 금지행위만 명시하는 '네거티브 규제 원칙'을 적용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또 관할 지자체가 특례를 설계하고 조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외에도 조세감면, 입지제공, 금융지원, 인력·고용 연계 등도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하도록 하고 중앙정부는 법령정비·재정지원·제도연계 등을 뒷받침하는 식이다. 미래위는 이달 초 확대 출범식 이후 분과별로 정책 의제와 공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 공약을 취합해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위는 ▲미래성장비전 ▲국가거버넌스 ▲미래혁신산업 ▲지식서비스발전 ▲외교·통상·산업 ▲K-방위산업 ▲에너지 ▲농축수산업 ▲사회통합전략 ▲금융혁신 ▲생성형국가전략 ▲지역성장동력 ▲바이오헬스 ▲글로벌디지털금융 ▲보건의료 ▲부동산·건설 등 총 18개 중앙정책 분과로 구분돼 있다. heyjin@newspim.com 2025-04-16 14: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