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황금연휴 끝나니 쌀쌀해진 날씨…독감 환자 급증

기사입력 : 2023년10월04일 14:08

최종수정 : 2023년10월04일 14:08

최저기온 10도 아래로 뚝↓…출근길 "추워 놀랐다"는 시민 多
전문가 "바이러스 유행 시기…고위험군엔 예방 접종 적극 권고"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최근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와 밤낮 일교차가 커짐에 따라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영유아와 고령자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이나 독감 등으로 번질 위험이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를 지나고 최저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다.

긴 연휴 동안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해외로 나가 바뀐 날씨를 체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갑자기 달라진 출근길 온도에 깜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6일간의 추석연휴가 끝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2023.10.04 choipix16@newspim.com

이날 아침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6일간 낮에만 활동했더니 아침 날씨를 처음 느꼈는데 추워서 놀랐다", "평소처럼 출근길에 아이스 음료를 먹는데 너무 춥다", "날씨가 꼭 겨울같다", "바뀐 날씨에 갑자기 뭘 입어야 할지 감이 안 온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쏟아졌다.

낮과 밤의 기온차도 급격히 벌어지고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10~15도에 달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0도까지 떨어지지만 낮 최고기온은 26도까지 치솟는다.

이에 따라 감기에 걸렸다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면 우리 몸의 면역력이 저하돼 감기에 걸리기 쉽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A씨는 "최근 병원에 감기걸린 사람들이 많이 온다"며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감기에 걸려서 옮을까봐 두렵다"고 말했다.

독감 환자도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지남에 따라 개인 위생 강화나 마스크 착용, 대외 활동 감소로 줄어들었던 독감이 최근 다시 유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월 10∼16일 기준 전국 196개 표본감시의료기관을 찾은 독감 의사환자(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13.1명으로, 절기유행 기준인 6.5명의 2배가 넘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 20일 오후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 독감 예방접종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질병관리청 따르면 이날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023-2024절기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인플루엔자 국가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13세 이하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2023.09.20 mironj19@newspim.com

영유아나 고령자의 경우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일반인이 감기에 걸리면 통상 며칠간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지만, 영유아나 고령자가 감기에 걸릴 경우 독감이나 호흡기 감염증, 심할 경우 폐렴으로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년 10월쯤부터 유행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면역력이 정상적인 일반 성인은 감염증에 걸리더라도 대부분 콧물, 코막힘, 기침, 가래 등의 증상만을 겪거나 일반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지만, 영유아나 고령자의 경우 증상이 악화되면 합병증 등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질병청은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올해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내년 4월 30일까지로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전문가들 또한 백신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모든 바이러스가 다 유행하는 시기다. 특히 독감은 유행이 끝나지 않고 다시 새로운 유행이 시작된 상태라서 영유아 등 고위험군들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며 "예방접종 후 특별한 부작용이 없는 사람이라면 고위험군들은 예방접종을 받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흡기 바이러스는 사람과의 접촉에서 늘어나기 때문에 지하철이나 백화점 등 사람이 많은 곳에 방문할 때는 마스크 착용을 꼭 권고드린다"며 "일상 생활에서 자주 손을 씻는 등 기본적인 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