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격파한 일본에 4-1 완승
33년만에 북한과 탁구 결승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전지희 조가 여자 복식 결승에 진출해 21년 만의 '금빛 스매싱'을 노린다.
여자 복식 신유빈-전지희 조(세계 1위)는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일본 하리모토 미와(15)-기하라 미유(19) 조(33위)와 벌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4대1(9-11 11-8 11-8 11-7 11-7)로 승리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유빈(오른쪽)이 2일 열린 탁구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2023.10.2 psoq1337@newspim.com |
신유빈-전지희 조는 석은미-이은실 조가 복식 금메달을 따냈던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한국 선수로는 21년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단체전, 혼합 복식, 단식에서 모두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신유빈은 대회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와 이날 오후 7시 30분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이번 대회에서 남과 북이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전 종목에 걸쳐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021 도하 아시아선수권대회 복식 금메달에 이은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금메달을 거머쥘 절호의 기회다. 중국 조들이 8강에서 모두 덜미를 잡혔다.
이날 신유빈-전지희 조가 꺾은 하리모토-기하라 조는 8강에서 중국의 쑨잉사-왕만위 조를 3-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첫 게임을 내줬지만 이후 실수를 줄이고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2게임부터는 상대 템포에 적응한 신유빈-전지희 조가 경기를 끌어가며 우위를 점하고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2, 3, 4세트를 내리 따내고 5세트 한 때 4-7로 밀렸으나 역전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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