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유치 경쟁...추석 이후 프로모션 추가 공개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애플의 아이폰15가 내달 13일 국내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동통신 3사는 미국·일본 등보다 3주 늦게 출시되는 국내 아이폰 유저들을 위해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 15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국내에선 10월 13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사진=애플] |
2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달 13일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프로·프로맥스 등 신제품 라인업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달 22일 미국·영국·일본·중국·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인도·멕시코 등 40여 개국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1차로 출시한 이후 3주만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출시 일주일 전인 6일부터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한다. 아이폰15의 국내 출시가 늦어지면서 해외직구로 눈을 돌리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고객 유치에도 불이 붙은 모양새다.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에 따르면 올해 아이폰15 예약판매 기간인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아이폰 해외직구 배송신청건수가 지난해 아이폰14 예약판매 시작 후 5일간(2022년 9월 9~13일)보다 1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엔저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일본의 해외직구 배송신청건수는 1500% 폭등하기도 했다.
◆새벽 배송·당일 배송 등 고객과 빨리 만나게 지원
통신사는 당일 배송, 새벽 배송 등 국내 출시를 기다린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새로 개시하고 캐시백, 명품 제공 등의 프로모션을 내놓는 등 고객유치에 적극 나섰다. 특히 아이폰은 단말기 요금이 비싼데 비해 공시지원금이 적고 쿠팡 등의 인터넷 구매 시 받을 수 있는 카드 할인 혜택이 크기 때문에 고객 유출을 막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SK텔레콤은 T다이렉트샵에서 1차 사전 예약을 마친 대상자 전원에게 출시 당일 배송을 보장하는 '당일 배송' 서비스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모닝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전예약 알림 신청자 중 3만명을 추첨, 네이버페이 1000원도 증정한다. 사전예약 완료자를 대상으로 스타벅스 별 최대 120개가 적립된 'T베어리스타 카드'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수도권과 5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출시일 자정부터 배송을 시작하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KT숍에서 사전예약 알림신청을 한 1만명에게는 네이버페이 3000원을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서 케이스티파이 기프티카드 증정, 퀴즈 참여자 대상 200명 추첨을 통해 사전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5만원권 증정 등도 진행된다.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추가 보상해주는 중고폰 추가 보상, 아이폰15 전용 액세서리 등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경품 혜택에 힘을 실었다. 유플러스닷컴에서 사전알림을 신청하면 선착순 9만명에게 카카오페이 1000원을 지급한다. 5000명에게는 아이폰 사전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샤넬 램스킨&골드 메탈 로퍼와 애플 맥북 에어15, 발렌시아가 숄더백 등 고가의 경품도 각 1명에게 증정한다. 추석 이후에도 각 사에서 사전 혜택을 추가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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