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버스 이용률 크게 떨어져
운수업체 경영 악화에 시 재정부담 늘어
고양시의 한 마을버스 모습. [사진=고양시] 2023.09.27 atbodo@newspim.com |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의 마을버스 요금이 10월 7일부터 150원 인상된다.
마을버스 요금 인상은 지난 7월 12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책정됐다. 인상 요금은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에 준하는 카드 기준 ▲일반인은 1300원에서 1450원으로 ▲청소년은 910원에서 1010원으로 ▲어린이는 650원에서 730원으로 오른다.
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버스 이용률은 크게 떨어진 반면 운수종사자 부족, 운송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운수업체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고양시 마을버스 요금 인상 안내문. [사진=고양시] 2023.09.27 atbodo@newspim.com |
이에 마을버스 적자업체 적자금액의 80%를 지원하는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
고양시는 마을버스 노선을 정상화하고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서 마을버스 요금을 조정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가 적용되는 고양시는 서울과 인천의 대중교통 기본요금이 인상됐기에 이번 마을버스 요금 인상이 직접적으로 시민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시내버스는 지난 8월 12일 300원이 인상된 데에 이어 10월 7일 서울시 지하철 150원, 인천시 시내버스 250원, 지하철 150원이 각각 인상될 예정이다.
한편 고양시는 교통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과 알뜰교통카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