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27일 오전 송 전 대표와 전직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인 김모 씨 등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월 2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및 정당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접수한 후 서울 중앙지검 입구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3.07.25 leemario@newspim.com |
이번 압수수색은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먹사연)'의 후원금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이뤄졌다.
검찰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회의원 등에게 총 9400만원이 전달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관계자들을 연이어 소환한 검찰은 송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먹사연이 후원금의 자금줄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먹사연 전직 소장인 이모 씨를 소환해 먹사연 자금이 송 전 대표의 정치 자금 용도로 쓰였는지 등을 캐물었다. 먹사연에 수억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를 받는 여수상공회의소의 박용하 전 회장 또한 소환해 거액을 후원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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