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24층 업무시설 1개동·지상 8층 공공기여 건축물 1개동 건립 계획
9월 주민 공람 공고 후 서울시 결정 요청... 25년 상반기 착공 목표
공덕동 역세권 조감도. [마포구 제공] |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2025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공덕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업대상지인 염리동 168-9 일대는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상 마포·공덕 지역의 중심으로 지하철 5,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초역세권이다.
또 상암·수색과 용산을 잇는 글로벌 비즈니스 축이자 영등포·여의도에서 한양도성을 잇는 도심 업무축의 교차점에 위치해 교통 요충지로 평가된다.
마포구는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2021년 9월 대상지 선정 이후 총괄기획가(MP)회의와 서울시, 전문가들과의 자문단회의를 수차례 진행하며 면밀한 검토를 거쳐 올해 8월 지구단위계획안을 마련했다.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라 구는 우선 대상지 위계에 맞게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여 건축물 2개동을 건축할 예정이다.
각 건물은 지하6층, 지상24층 연면적 9만 8015㎡ 규모의 업무시설 건축물 1개동과 지하6층, 지상8층 연면적 1만 5995㎡의 공공기여 건축물 1개동이다.
구 관계자는 "업무시설 건축물에 다우키움그룹의 12개 계열사 임직원 4760명이 입주할 예정으로 향후에는 74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소비 촉진이 예상된다"며 "약 1조 300억 원의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부채납 시설인 '공공기여 건축물'은 업무시설과 분리된 온전한 개별 건축물로, 이곳에는 구민의 임신준비부터 출산 양육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하는 마포구 '햇빛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공공임대상가와 공공임대사무실을 조성해 지역의 창업청년, 스타트업 기업, 소상공인에게 저렴하게 임대함으로써 향후 미래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이번 공덕 역세권 활성화로 이 지역이 마포·공덕의 중심으로서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구역이 될 것" 이라며 "새로 지어지는 공공기여 건축물 또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지원하는 이른바 '실뿌리센터'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9월 중 공덕역 역세권 활성화 계획안에 대한 주민 공람·공고를 마치고 관련 절차를 거쳐 서울시에 최종 결정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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