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100달러 시대 열린다` 전망 잇따라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석달 새 국제유가가 30% 넘게 폭등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여기서 멈출 유가 오름세가 아니라는 진단과 연내 유가 100달러 시대가 다시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원유시장 수급이 너무 타이트해서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주축으로 한 감산동맹(OPEC+)이 원유 공급을 계속 제한하고 있다. 미국이라도 대규모 생산에 나서 부족분을 채워줬으면 싶은데 두달 넘게 줄고 있는 미국의 쿠싱 원유 재고는 미국쪽 사정도 녹록치 않음을 보여준다.
여기에 중국 경제의 바닥 탈출 움직임으로 중국쪽 수요까지 가세한다는 기대가 보태졌다.
그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는 게 선물 곡선의 백워데이션 심화다. 이는 당장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즉 당장의 원유시장 수급이 몹시 타이트하다는 것을 가리킨다. 백워데이션 상황에서는 실수요뿐만 아니라 투기적 원유 매수(long) 포지션이 가세해 유가를 더 밀어올리곤 한다.
최근 원유시장 동향을 주목하는 이유는 유가가 미국 국채 수익률, 나아가 달러 흐름 등 핵심 매크로 가격변수를 추동하는 주요 변수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자산시장과 이머징 원유 순수입국 통화에 짙은 그늘을 드리우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과 아래 관련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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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편집 : 문소희)
osy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