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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8600억 투자' 베트남 하노이 '롯데타운' 베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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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타운' 이후 최대 투자
베트남 한국 이어 '제3 거점국'
미래형 점포 한국과 동일하게 선봬
'베트남 랜드마크' 선점할 것

[하노이=뉴스핌] 노연경 기자 = 지금으로부터 약 5년 전인 2017년 4월 롯데건설과 롯데물산, 롯데쇼핑 등 롯데 계열사는 역량을 모두 집약해 잠실에 '롯데타운'으로 불리는 롯데월드타워를 완성했다.

그로부터 5년 뒤인 2023년 9월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판 롯데타운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생겼다. 이번에도 롯데건설, 롯데쇼핑, 롯데호텔 등 롯데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2020년 3월 착공부터 오는 22일 그랜드 오픈까지 총 3년 6개월이 걸렸고, 투자금액은 6억4300만 달러(한화 약 8545억4700만원)가 투입됐다. 롯데 유통군의 역대 최대 규모 해외 투자다.

롯데그룹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해 철수할 수밖에 없었던 중국에서의 경험을 딛고 베트남을 새로운 해외 거점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사진=노연경 기자]

◆임대사업과 달라…콘텐츠 꽉 채운 '웨스트레이크'

그랜드 오픈 이틀 전인 20일(현지시간)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대해 "잠실과 마찬가지로 복합단지 개념으로 호텔, 아쿠아리움, 마트, 백화점이 같이 통합 시너지를 냈다"며 "베트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름에도 '호수(Lake)'가 들어간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와 마찬가지로 호수를 끼고 있다. 하노이 최대 호수이자 외교 단지가 들어서고 있어 소득수준이 높은 서호(西湖, West Lake) 앞이다.

단지의 연면적은 35만4000㎡(약 10만7000평)로 축구장 면적(7140㎡)의 약 50배에 달한다. 단지 면적의 60%를 차지하는 쇼핑몰을 가운데에 두고 오피스와 호텔 빌딩이 각각 양끝에 위치한 구조다.

뻥 뚫린 공간감과 곡선형 구조, 쇼핑몰을 가로지르는 긴 에스컬레이터가 잠실 롯데월드몰과 유사하다. 롯데월드몰의 디자인을 맡았던 영국의 '베노이(Benoy)'사와 일본의 '노무라 공예사'가 직접 공간 기획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쇼핑몰은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총 7개층, 연면적 22만1500㎡(약 6만7000평), 영업면적 12만5500㎡(약 3만8000평) 규모다. 

롯데그룹은 인근 상권의 다른 쇼핑몰과 차별점으로 내세운 건 상품구성(MD)이다. 인근 상권에는 베트남 대기업인 빈그룹이 운영하는 주거지와 결합된 쇼핑몰이 9개, 일본 쇼핑센터인 이온몰이 4개 있다.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내부 전경.[사진=노연경 기자]

최용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점장은 "빈컴몰이나 이온몰의 경우 임대업 형태기 때문에 화장품 옆에 갑자기 안경집이 있고, 그 옆에서 침대를 파는 식"이라며 "백화점 수준으로 상품구성을 갖추고 큐레이션해 둔 곳은 웨스트레이크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쇼핑몰에 입점한 총 233개 매장 중 약 40%인 85개 매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 매장이다. 또 키자니아, 챔피언1250, 나이키 라이즈 등 25개 브랜드는 베트남 최초이며 마시모두띠, 태그호이어 28개 브랜드는 하노이 최초다. 샤넬 뷰티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도 베트남에선 최초로 선보이는 부티크형 코스메틱 매장이다.

명품 매장의 경우 지금의 베트남 소득 수준에 맞게 화장품 브랜드 위주로 선보이지만, 향후 시장상황의 변화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이전에는 잠실 롯데월드몰의 '더크라운'처럼 1층 유휴공간을 브랜드 팝업 매장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같은 속도…미래형 점포 도입

쇼핑몰 지하 1층에 입점한 롯데마트는 베트남에서 최초로 '미래형 점포'로 선보이는 매장이다. 잠실 롯데마트를 제타플렉스로 리뉴얼하며 선보인 와인 전문점 '보틀벙커'도 해외 매장에는 최초로 입점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발음하기 어려워 제타플렉스를 빼고 롯데마트로 개점했지만,  제타플렉스랑 거의 비슷한 콘셉트를 가지고 있는 매장"이라고 설명했디.

롯데마트의 16번째 점포인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외식 문화가 발달한 베트남 시장에 맞춰 즉석 요리를 판매하는 '요리하다 키친' 특화 매장을 도입했다.

베트남 하노이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롯데마트에서 김밥을 고르고 있는 베트남 소비자 모습.[사진=노연경 기자]

한국과 똑같이 즉석에서 조리해주는 닭강정과 김밥 매장이 인기다. 주말에는 140석 규모의 취식 공간이 모두 차 바닥에 자리를 깔고 앉아 먹는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쇼핑몰과 1층에서 연결되어 있는 호텔인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는 L7호텔 브랜드 사상 첫 해외 호텔이다. 4성급인 국내와 달리 하노이에서는 5성급 호텔로 선보였다. 서호가 내려다 보이는 루프탑 인피니티 풀과 클럽라운지 등을 갖췄다. 

롯데그룹이 한국과 일본에 이어 베트남을 '제3의 거점국'으로 보고 모든 역량을 집약한 만큼, 하노이에서 웨스트레이크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7월 28일 프리 오픈 이후 현재까지 쇼핑몰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약 200만명이다. 하노이 인구가 약 84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하노이 시민 5명 중 1명이 방문한 셈이다. 방문 인원의 절반 이상은 35세 미만의 젊은층이다.

김상현 부회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통해 베트남 현지 고객들과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쇼핑 문화를 알리고, 아시아 넘버원 리테일러로의 여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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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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