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장관 20일 취임사 통해 3가지 정책 방향 제시
"보호무역주의 확산·기술패권 전쟁…산업부 역할 커"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이겨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수출 원팀코리아'를 통해 수출 감소 추세를 역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또 국내외 우수인력 확보,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공급, 세제・금융 등 초격차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3.08.22 biggerthanseoul@newspim.com |
방 장관은 "수출 현장의 애로와 목소리를 경청해 적기에 정책 수단에 반영하고, '수출 원팀코리아'를 통해
수출 감소 추세를 역전시켜야 한다"며 "그간의 정상 외교를 바탕으로 한미일 공급망 연대를 강화하고, 중동・아세안・동유럽 등 신시장을 개척해 우리 첨단 제품이 세계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의 국내 투자뿐 아니라 외국 기업의 투자도 적극 유치하고 글로벌 인재들이 유입되도록 입지・환경・노동 등의 규제를 과감히 없애 나가야 한다"며 "최근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우리나라가 첨단기술과 제품시장에서 아시아 전진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방 장관은 첨단산업의 초격차 확보 또한 강조했다. 그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소부장 특화단지'에
관련 기업과 인력이 집적된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며 "한・미・일 3국 간 연대를 주축으로 주요국과의 산업・통상·기술 협력을 강화해 우리 첨단산업의 공급망을 확고히 하겠다"고 했다.
또 현실성 있는 에너지 믹스를 재정립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방 장관은 "탄소중립 목표와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뿐 아니라 경제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현실성 있는 에너지 믹스를 추진하겠다"며 "원전의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포집저장(CCUS), 수소 등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13 leehs@newspim.com |
한편 산업부 직원들에게는 주어진 과제에 대한 폭넓고 전략적인 접근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 기업인들이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확고한 기반과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며 "선제적 대응, 근본적이고 혁신적 대안 등 모든 선택의 순간에 하책보다 상책'을 찾는 노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풀꽃시인 나태주의 "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 구절을 인용하고 "서로 배려하며 나부터 행동하는 부처가 돼야 하겠다"며 "구성원 간 격의 없이 소통하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victor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