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뉴스핌 라씨로] 레드캡투어, 매년 역대 최대 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

기사입력 : 2023년09월24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9월24일 08:00

이 기사는 9월 19일 오전 08시36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코스닥 상장사 레드캡투어가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가는 정작 반대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실적과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견고한 펀더멘털을 보유했지만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레드캡투어 관계자는 19일 "올해 2분기 창사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도 "주력 사업인 여행과 모빌리티 산업이 전반적으로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특정 테마주에 몰리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레드캡투어 주가 흐름.[자료=네이버증권]

◆ 주가 3년래 고점 대비 반토막...실적은 매년 사상 최대 '경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드캡투어의 주가는 전날 1만54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과거 레드캡투어는 렌터카 사업 호조로 주가가 급등하며 지난 2021년 5월 3만원대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이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으며 주가가 1만5000원대로 반토막이 났다.

이와 반대로 실적은 2020년 2295억원(영업이익 201억원), 2021년 2289억원(영업이익 205억원), 2022년 2621억원(영업이익 363억원)으로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도 최대 실적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올 상반기말 기준 레드캡투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1% 증가한 1652억원을 기록했다.

실적과 주가가 괴리를 보이는 이유가 뭘까. 이에 대해 레드캡투어 관계자는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여행과 모빌리티 산업의 회복 기대감이 느리게 나타나는 가운데 주식 시장의 관심이 특정 테마주에 집중되면서 몇몇 종목으로 쏠리는 등 왜곡 현상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레드캡투어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와 함께 렌터카 대여계약 확대, 중고차 매각 등을 통해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 5월 회사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배터리 관리 솔루션(B-Lifecare) 통합 서비스를 위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대기업 고객사와 공동 비즈니스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정부·공공기관 조직에 대한 전략적 영업에 집중해 B2G로 사업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해외 전기차 또는 배터리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대기업의 출장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레드캡투어의 주가가 저평가 수준에 놓여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레드캡투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3440억원, 영업이익은 7% 상승한 38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주가는 2024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 수준"이라며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레드캡투어를 동종 업계인 렌탈사 3개사와 비교하면 영업이익률은 13.9%로 롯데렌탈(11.3%), SK렌터카(7.6%), 쏘카(2.4%) 대비 높다"며 "또다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이자비용 후 영업이익률 역시 가장 높았다"고 분석했다.

◆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 74%↑...'대주주 고배당' 투자 매력 떨어뜨려

레드캡투어의 주주 구성을 살펴보면 LG가(家) 방계 3세인 구본호 대표가 회사의 최대주주이며, 그 뒤를 이어 창업주 고 구자헌 회장의 부인인 조원희 씨가 2대주주에 올라있다. 이들을 포함한 대주주 일가가 보유한 지분율은 74.72%(2023년 상반기 기준)에 달한다. 반면 대주주 일가 지분을 제외한 소액주주의 보유 주식은 16.39%에 불과하다.

그동안 레드캡투어는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꼽히는 배당을 적극적으로 해왔다. 2013년부터 배당성향은 매년 30% 이상을 웃돌았으며, 지난 2017년과 2022년에는 50% 이상으로 배당성향을 상향하기도 했다.

통상 배당은 회사의 과실을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것으로 배당을 많이 한다면 주주환원 정책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한다. 다만 레드캡투어는 대주주 지분율이 70%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 입장에선 '대주주 일가 배불리기'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회사의 미래 성장 재원이 고스란히 대주주에게 흘러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는 기업의 신사업 추진 여력을 떨어뜨린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레드캡투어는 현금배당으로만 약 74억원을 지급했으며, 대주주 일가는 배당으로 5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배당에 대해 "배당가능이익의 범위 내에서 사업환경과 경영전략, 재무구조, 전략적 투자 등을 고려해 규모를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캡투어는 1977년 범한 여행사로 설립된 이후 1997년 렌터카 사업을 개시했다. 2007년 레드캡투어로 사명을 변경하고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력 사업으로 렌터카사업과 여행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렌터카 사업은 전체 매출의 89.9%(2023년 상반기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렌터카 사업부문은 차량 대여와 차량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행사업 부문은 B2B(기업 간 거래)를 기반으로 임직원 해외출장 및 일정 관리,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등의 업무를 처리한다. 주요 고객사에는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등 LG그룹사와 대우건설, 오토허브셀, 제이케이오토모빌 등이 있다.

yo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