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17.74(-8.81, -0.28%)
선전성분지수 10144.59(-53.00, -0.52%)
촹예반지수 2002.73(-9.15, -0.45%)
커촹반50지수 887.01(+6.21, +0.71%)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5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오전 장에서 강보합권에 진입하며 반등을 노리는 듯 했으나 오후 거래에서 반락하며 낙폭을 벌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8%,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0.2%, 0.45%씩 내렸다.
주요 경제 지표가 개선됐음에도 위축된 투자자 심리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8월 생산 및 소비 등 지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9월 산업생산 부가가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사회 소매품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났다. 전달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보다 증가폭이 각각 0.8%p, 2.1%p씩 확대된 것으로,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회복 중이며 고품질 발전이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당국이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전격 인하한 것도 바로 효과를 내지는 못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0.25%p 인하할 것이라며 15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준율 인하가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노력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이고, 지준율 인하로 5000억 위안(약 91조 21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경기 전망이 안정, 증시 역시 오름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꼈다.
외국인은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억 29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26억 8900만 위안의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24억 60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북향자금 순매도는 4거래일 째다.
지난달 이후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외국인 투자자를 맹목적으로 좇지 말 것"을 강조했다. 중국 공산당 출판부 관할의 경제일보가 전날 '북향자금을 맹목적으로 좇는 것은 좋은 투자 전략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 증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세력이 아니고, 차별화된 투자 스타일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움직임이 투자 결정 시의 유일한 고려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전했다.
섹터별로 보면 5G 테마주 전반이 하락했고, 화웨이가 출시한 차세대 단거리 무선 연결 기술인 '니어링크(NearLink·星閃)' 테마주도 계속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중추제(中秋節·추석)와 국경절 장기 황금 연휴가 임박하면서 여행 테마주들은 상승했다.
한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78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88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2% 오른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5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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