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14일(현지시간) 정규장 개장 전 뉴욕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소화하며 시장은 이날 개장 전 나올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국 동부 시간으로 9월 14일 오전 8시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S&P500 선물은 14.75(0.33%) 오른 4535.25에, E-미니 다우 선물은 78.00(0.22%) 상승한 3만4995.00,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51.00(0.33%) 전진한 1만55603.50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8월 헤드라인 CPI가 예상보다 강력했으나 시장은 근원 CPI가 (전년 대비) 둔화했다는 데 주목했다. 이에 9월 금리 동결 기대감이 이어지며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0.3%, 0.1% 상승 마감했다. 반면 블루칩 위주의 다우지수는 구성종목인 3M의 주가 하락에 0.2% 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 선물 시장은 9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7%로 거의 확신하고 있다. 11월 동결 가능성은 63.0%,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35.9%로 11월 금리 동결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계속되고 있다.
CPI에 이어 이날 나올 PPI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다우존스가 사전 집계한 전문가 전망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PPI는 전월 대비 0.4%, 근원 PPI는 0.2%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헤드라인 PPI는 7월 0.3% 올랐던 데서 상승세가 강화하는 반면, 근원 PPI는 0.3%에서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측한 셈이다.
역시 개장 전 발표될 8월 소매판매,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고용시장 열기가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주(8월 27일∼9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개월 만에 최저로 줄며 시장의 긴축 경계심을 다시금 자극했다.
ARM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
PPI 등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심 속에 미 국채 금리는 소폭 움직이고 있다. 현재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264%로 전장 대비 1.6bp(1bp=0.01%포인트) 상승 중이며, 2년물 금리는 0.2bp 오른 4.986%를 가리키고 있다.
노스엔드 프라이빗 웰스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알렉스 맥그라스는 CNBC에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올해 시장을 견인한 위험자산이 비싸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연말까지 변동성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지표 발표에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다. 최근 유로존 경제가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ECB가 현재 4.25%인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나스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하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팹리스) ARM의 주가 흐름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ARM의 최종 공모가격은 주당 51달러로 확정됐다. 51달러를 적용하면 ARM의 기업가치는 545억달러(한화 약 72조29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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