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내년 서울 공립 유치원교사 선발 안 한다…초등교사 2년째 100명대

기사입력 : 2023년09월13일 10:00

최종수정 : 2023년09월13일 10:00

교대 정원 13년째 동일…'임용 적체' 갈수록 심각
특수학교 교사 전년 61% 줄였지만 올해는 채용 늘려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2024학년도 공립 초등 신규교사 임용시험에서 2023학년도보다 404명이 줄어든 3167명을 선발한다. 충남과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의 선발인원이 올해와 같거나 올해보다 적다. 교대 정원은 13년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임용 선발 인원은 점점 줄어들어 임용적체 현상도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초등교사 선발은 2016년 이후 지속 감소

교육부는 각 교육청이 발표한 '2024년 공립 유치원·초등·특수(유·초)교원 임용시험 선발 규모'를 취합한 결과 초등교사 선발인원은 3167명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2023학년도(모집공고 기준) 3561명보다 394명(11.0%) 줄어든 규모다.

충남과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의 선발인원은 올해와 같거나 올해보다 적다.

가장 임용적체가 심한 지역인 서울은 110명으로 전년 대비 선발인원이 5명(4.3%) 줄었다. 다소 적게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서울은 전년도에 이미 선발인원을 46.8% 줄이며 대폭 초등 임용 교사를 감소한 바 있다.

앞서 서울은 선발 인원이 2016학년도 960명, 2017학년도 846명, 2018학년도 385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에 교대생들이 거세게 반발하며 정부와 교육청을 상대로 집회에 나서기도 했다. 서울은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까지 평균 15개월을 기다려야 하지만 2019·2020학년도에 각 370명, 2021학년도에 304명, 2022학년도에 216명을 선발하는 등 선발인원을 계속 줄이며 올해까지 8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종은 초등교사 선발인원이 10명으로 전년 70명 대비 85.7% 급감했다. 충북은 선발인원 32명으로 전년 80명 대비 60% 줄였다. 274명을 뽑는 경북지역은 전년대비 19.9%, 87명을 뽑는 제주지역은 전년대비 18.7%를 적게 뽑는다.

다만 충남지역은 242명으로 전년대비 61.3%, 경남지역은 178명으로 전년대비 18.7% 더 뽑는다.

[사진=교육부제공]

◆유치원 교사, 서울 한 명도 안 뽑아…특수교사 채용은 대다수 지역이 늘려

유치원 교사의 경우 전국적으로 2023학년도보다 28.0%(118명) 감소한 304명을 모집한다. 전년에도 27.1% 감소한 422명을 모집했는데 그보다 더 줄어든 규모다. 인천, 경기, 강원, 충남을 제외한 전 지역 임용 규모가 전년과 같거나 적다.

특히 서울은 올해 한 명도 뽑지 않는다. 전년 10명을 뽑으며 76.2% 감축 채용을 했지만 올해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아예 채용 계획이 없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은 22명으로 전년대비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인 69.9%를 줄였다. 경북은 21명으로 58.0%, 전남은 22명으로 62.1%를 줄인 규모로 뽑는다.

반면 강원 29명(이하 전년대비 81% 증가), 경기 67명(42.6%), 충남 37명(8.8%), 인천 32명(3.2%)으로 채용 규모를 늘린 지역도 있다.

특수교사는 유치원과 초등을 합해 모두 481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023학년도 대비 전국적으로 132명 (37.9%) 늘었다. 충북,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전년대비 선발 인원을 늘렸다.

다만 특수교사는 전년에 349명을 선발하며 2022학년도 대비 전국적으로 61.0%를 감소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충남 35명(이하 전년대비 133.3% 증가), 경북 42명(110%), 경남 23명(91.6%), 인천 49명(81.4%)을 선발한다.

서울시 서초구 소재 서일초등학교에서 '빛나는 환경교실' 수업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신한라이프]

유일하게 전국에서 전년대비 적게 뽑는 충북과 제주는 각각 4명과 18명을 뽑으며 전년대비 20%의 감소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12개 사립학교법인(기관)으로부터 1차 임용시험을 위탁받아 초등교사 10명, 유치원 특수교사 4명, 초등 특수교사 8명 등 총 22명의 사립교사도 선발할 예정이다.

1차 시험은 공립과 동시에 시행하고, 수업 실연과 면접 등 2·3차 시험은 학교법인별로 시행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국립학교의 경우 한국우진학교와 서울맹학교의 요청에 따라 1·2차 시험 전체를 위탁받아 초등 특수교사 각 1명을 선발한다.

1·2차 시험은 공립과 동시에 시행하고 최종합격자는 교육청이 학교로 통보한다.

응시원서는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 교직원 채용시스템'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1차 시험은 11월 11일, 2차 시험은 2024년 1월 10~11일 각각 시행된다. 1차 합격자 발표는 12월 13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2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임용시험 시행계획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