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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 땅 속에 파묻어 전달...경찰, 마약 밀수입·유통 일당 8명 검거

기사입력 : 2023년09월12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9월12일 12:12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경찰이 필로폰을 밀수입 후 야산 땅 속에 파묻는 수법으로 유통한 일당을 적발했다. 검거과정에서 필로폰과 합성대마 총 80억원 가량이 압수됐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12일 가방에 필로폰을 은닉해 밀수입하고, 야산 땅 속에 파묻어 전달하는 수법으로 국내에 유통한 피의자 10명 중 8명(구속 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아직 검거하지 못한 해외 체류 피의자 2명(중국 국적 총책 및 미국 국적 밀수입 공범)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압수된 마약 액상 카트리지 [사진=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제공]

경찰에 따르면 총책 A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1년간 항공특송화물을 이용해 야구배트나 자전거 안장, 주방용품에 마약류를 국내로 밀수입하는 등 다양한 수법으로 막대한 범죄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범 B는 지난 2015년 11월 발생한 태국 파타야 갱단 두목 살인사건의 공범으로 확인됐다.

미국 국적 남성 C는 지난달 2일 관광 비자로 서울 인천 국제공항에 입국하면서 진공 포장된 필로폰 1.95kg을 가방 격벽에 은닉해 밀수입하고, 이를 국내 유통책에게 건네주려다 검거됐다.

베트남 국적 남성 D는 지난 7월 25일부터 지난달 10일 사이 3회에 걸쳐 강남의 호텔 등에서 합성대마 3800ml를 제조해 국내 유통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외 국내 유통책 6명은 필로폰, 합성대마, 대마 등 마약류를 공원 야산 땅 속에 파묻어 전달하는 등 신종 던지기 수법으로 전국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들은 2명을 제외하고 모두 남성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이다.

경찰은 마약류를 전국 주요 도시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판매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 7월 10일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팀은 수도권 일대 던지기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국내 유통책들은 순차적으로 특정한 뒤 검거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검거해 필로폰 2.3kg과 합성대마 1355ml를 압수했다. 해당 마약류는 유통됐을 경우 각각 7만6000여명의 동시 투약 가능한 양과 카트리지 2258개 분량이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집중단속과 연계해 밀수입 및 대규모 유통 사범, SNS·가상 자산 등을 이용한 마약류 유통 사범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 특별단속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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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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