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과 러시아 정부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러를 공식 발표한 가운데 러시아 언론들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은 물론 양국 대표단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도했다.
러시아 관영 RIA 통신은 11일(현지시간) 크렘린궁 당국자를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한 김 위원장과 단독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양국은 대표단 회담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따라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은 물론 양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확대 정상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4월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노동신문] |
푸틴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진행중인 동방경제포럼(EEF)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12일에는 본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은 EEF 행사 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하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EEF를 계기로 일련의 비공개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곧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이날 밤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방러와 관련한 짤막한 보도를 통해 "방문 기간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동지와 상봉하시고 회담을 진행하시게 된다"고 전했다.
중앙통신 보도와 비슷한 시간 러시아 크렘린궁도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수일 내(in coming days) 러시아에 찾아올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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