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양종희 KB금융 회장 내정자 "비금융 M&A 신중 검토, 사회적 금융그룹 되겠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11일 08:36

최종수정 : 2023년09월11일 08:36

최종 후보 선정 후 처음 기자들과 만나
그룹 포트폴리오 건실, 비금융 M&A 검토
'돈만 버는 기업' 아닌 사회적 금융그룹 도약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KB금융그룹 차기 회장에 내정된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비금융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 가치를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주 기대에 부응하는 그룹 가치 제고와 함께 사회적 책임도 다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 자리 잡겠다는 각오다.

양 내정자는 11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최종 후보 선정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대략적인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인 양종희 부회장이 11일 오전 KB국민은행 본점 신관 1층에서 취재진과의 약식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3.09.11 yym58@newspim.com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소감으로 말문을 연 그는 그룹 차원의 건전성 유지 및 내부통제 강화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최근 금융권을 향한 정부의 '상생금융' 압박을 의식한 듯 "전반적인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돈만 벌면 된다가 아닌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이런 금융그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무적 가치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룹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는 M&A를 꼽았다.

다만 KB금융이 이미 다수의 M&A를 통해 비교적 다각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만큼 공격적인 전략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금융기업이 아닌 다른 업권 기업도 대상도 포함하겠다는 의미다.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이 2015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2016년 현대증권(현 KB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현 KB라이프생명) 등 과감한 M&A를 성사시키며 '리딩금융그룹'의 발판을 다졌다. 이에 추가 M&A 필요성이 타 금융그룹에 비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양 내정자 본인도 KB손해보험 M&A를 주도하며 주목받은 후 초대사장을 시작으로 3연임에 성공하며 강력한 회장 후보로 급부상바 있다. M&A 전문가로 꼽히는만큼 차별화된 시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양 내정자는 "M&A는 기업가치를 어떻게 올리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주주들이 요구에 부응하고 가장 지속가능한 가치 제고 방안을 살펴보겠다. 금융뿐 아니라 비금융권을 대상으로 함께 갈 수 있는 대상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은행장 출신이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했다.

양 내정자는 "지배구조상 은행장은 한명밖에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지주) 부회장직을 만들었다. 부회장직을 통해 후보들이 그룹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하고 습득할 수 있다. 저도 은행은 20년 했다"고 언급했다.

내부통제 관련 방안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에 앞서 최근 발생한 사건에 대해 거듭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23일 직원들이 상장사 관련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100억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협의로 국민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한바 있다.

양 내정자는 "금융기업은 신뢰를 먹고 산다. 그럼에도 이런 일이 발생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결국 내부통제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스스로 규율하는 것이 체득화되고 또한 모든 프로세스에 적용돼야 한다. 이런 것들이 시스템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디지털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