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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한-호주 녹색해운항로 구축 제안…해운‧해사분야 협력 강화

기사입력 : 2023년09월06일 11:00

최종수정 : 2023년09월06일 11:40

한-호주 해사안전정책회의 개최
아태지역 해운분야 탈탄소화 주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우리나라와 호주가 녹색해운항로 구축하고 해운분야 탈탄소화를 주도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지난 4일 호주 시드니 현지에서 '제13차 대한민국-호주 해사안전정책회의'에 참석해 양국 간 해운‧해사분야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해수부와 호주 해사안전청(AMSA)은 지난 2009년 5월 '해사안전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래, 매년 해사안전 정책회의를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제13차 호주 주최 회의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 제8차 회의 이후 5년 만에 시드니에서 개최하게 됐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4일 호주 시드니에서 '제13차 대한민국-호주 해사안전정책회의'에 참석해 양국 간 해운‧해사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홍종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오른쪽)과 믹 킨리(Mick Kinley) 호주 해사안전청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3.09.06 dream@newspim.com 2023.09.06 dream@newspim.com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국제해운분야의 탈탄소화 주도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한-호주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을 호주 측에 제안했다. 호주측도 이에 공감하고 양국이 항로의 적정성·실현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해수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부산항과 미국의 시애틀‧타코마항 간 무탄소 선박 운항을 위한 '한-미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을 공동 선언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양국은 오는 11월 말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해사기구(IMO) 제33차 총회에서 실시하는 이사국 선거에서 상호 지지할 것을 합의하고, 항만국통제 상호 협력 등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논의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호주와 기존 해사안전분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녹색해운항로 신규 구축 등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해역의 탈탄소화를 이끌어가는 주도국으로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4일 호주 시드니에서 '제13차 대한민국-호주 해사안전정책회의'를 열고 양국 간 해운‧해사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3.09.06 dream@newspim.com 2023.09.06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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