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 경제가 지난 2분기 0.6% 성장했다.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했다.
한국은행은 5일 '2023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통해 지난 2분기 한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6% 성장했다고 밝혔다.
속보치에 반영되지 못한 지난 6월 실적 일부가 포함되며 세부 지표에는 변동이 있었다. 정부소비는 속보치 -1.9%에서 잠정치 -2.1%로 하향 조정됐다. 건설투자는 -0.3%에서 -0.8%로 하향 수정됐다.
반면 설비투자는 속보치 -0.2%에서 잠정치 0.5%로 상향 조정됐다. 수출은 -1.8%에서 -0.9%로 수정됐다. 수입은 -4.2%에서 -3.7%로 조정됐다.
민간소비는 -0.1%로 속보치와 잠정치가 같았다.
한국은행은 "건설투자는 토목건설 중심으로 0.8%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운송장비가 줄었으나 기계류가 늘어 0.5% 증가했다"며 "민간소비는 의류 및 신발 등 준내구재와 음식숙박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0.1%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이 늘었으나 석유제품 등이 줄어 0.9% 감소했다"며 "수입은 원유와 천연가스 등을 중심으로 3.7%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7% 감소했다. 실질 GDP 성장에도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무역손실이 32조2000억원에서 34조원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다. 실질 GNI는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 실질 구매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3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 [자료=한국은행] 2023.09.05 ace@newspim.com |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