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도민과의 대화…가우도 야간경관 조성·강진항 활성화 등 건의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제34대 강진군수를 지냈던 이곳, 강진군은 제 마음속 제2의 고향입니다. 강진이 발전해야 전남이 발전한다는 마음으로 강진 발전을 위해 함께 뛰겠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31일 오전 강진군 제1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 강진군 도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도민과 더 가까이, 행복한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강진군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강진원 강진군수, 차영수·김주웅 전남도의원,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 이병삼 교육지원청장, 권석진 경찰서장, 최기정 소방서장, 황호용 노인회장 등 200여 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일 오전 강진군 강진읍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23 강진군 도민과의 대화에서 도정 소개를 하고 있다. 2023.08.31 ej7648@newspim.com |
강진원 강진군수는 "4계절 내내 축제를 열어 관광객을 유치하고 일자리가 늘어 인구가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로 만들고 있다"며 "성화대학을 리모델링해 귀농·창업 청년이 찾는 지역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 수당을 지급하면서 최근1년간 출생아 수가 40% 늘었다"며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인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등 주거와 일자리, 육아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진원 군수는 "강진군의 대표 관광지인 가고 싶은 섬 가우도를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해 강진군을 낮과 밤이 아름다운 매력적인 관광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한 콘텐츠 개발 사업에 총 사업비 35억중 도비 5억 원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영록 전남지사는 "1994년 강진군수로 있으면서 강진군의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해 가우도에 출렁다리를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며 "강진군은 전국에서 역사 문화가 가장 앞서고 관광 분야에서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남도답사1번지로서의 명성에 걸맞게 전남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강진=뉴스핌] 조은정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강진원 강진군수가 1일 오전 강진군 강진읍 제1체육관에서 열린 2023 강진군 도민과의 대화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2023.08.31 ej7648@newspim.com |
이어 "광주-완도 고속도로 국도 23호선 개량, 강진역 신설, 지방도 827호선, 까치내재 터널 개설 공사 등 강진의 SOC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와 쌀귀리 융복합 산업특구 지정,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도시재생 병영600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한 군민들의 현장 질의 응답도 이어졌다.
김용관 이장단장은 "지방하천인 병영천은 하천폭이 좁고 좌우로 상가 및 주택이 밀집해 있는 하천이다"며 "최근 이상 강우 등으로 하천 정비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병영면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하천 정비가 사업을 요청했다.
이재인 강진항운노동조합 조합장은 "지난 2016년 3월 국비 250억원이 투입돼 강진항이 완공됐지만, 사실상 방치되고 있다"며 "마량~제주간 강진항 화물선을 재취항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 밖에도 까치내재터널 임기내 조기 완공, 지역 특화 중소형 임대 스마트팜 선정, 강진문화원 건립 등 안건도 제시됐다.
이에 김영록 지사는 관련 실·국장과 함께 재정지원과 정책검토를 적극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록 지사는 강진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대형 프로젝트 추진 등 강진이 전남의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며 "강진이 발전해야 전남이 발전한다는 마음으로 강진 발전을 위해 함께 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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